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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절실한 위기관리가 필요하다

 

 

 

 

 

연이은 KTX 사고 “철도 쪼개기·외주화부터 바로잡아야”, 고시원 화재 참사, 19살 ‘구의역 참사’ 2년…24살 계약직 ‘되풀이’ 등 사건·사고기사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세상이 급변하는 만큼 위기의 형태와 규모도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다양해졌고, 그 발생 속도 또한 점점 빨라지고 있다. 미국 월드트레이드센터(WTC) 비행기 테러, 이슬람국가(IS)와 같은 단체 구성원에 의한 자폭테러, 영국의 EU탈퇴(BREXIT, 브렉시트), 일본의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대지진과 쓰나미 같은 대규모 참사가 아니더라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많은 사건, 사고, 변화 등은 이미 우리의 생활 깊숙이 다가와 있다.

중동 산유국과 미국이 벌이는 저유가 전쟁 등으로 국내 경기에 미친 영향은 막대하고 이로 인한 기업들의 수출입 영향과 경기변동도 매우 컸다. 어디 그뿐인가.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던 중국의 급격한 경기하락과 세계경제의 동반하락은 이미 조선업의 불황과 기업들의 구조조정과 업계 재편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렇게 기업경영 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초래할 긴급한 상황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쉴 새 없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우리는 ‘위기’라고 정의한다. 위기는 언제나 발생할 수 있고 우리 주변에 늘 상존하고 있는 것인데다 한번 발생하면 그 피해가 조직을 무너뜨릴 정도의 위력을 가진 것도 있기에 평소 위기예방과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위기관리(crisis management)란 위험과 불확실성의 많은 부분을 제거하여 스스로 각자의 운명을 더 잘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경영 기술을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조직의 운영과정에서 당면하게 되는 여러 가지 위험을 감지하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국가의 대통령이나 지자체의 장, 공공기관장, 기업의 경영자가 조직을 관리·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게 되는 위험으로부터 손실이 발생하기 전에 여러 가지 수단과 방법을 사용하여 배제하거나 발생된 후에 이를 극소화하는 등의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활동을 일컬어 ‘위기관리’라고 한다.

위기는 시간적 여유 없이 급속히 진행이 되기도 하며, 대형사고의 경우 뉴스가치로 인하여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한다. 또한 아무런 사전 경고와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기에 큰 손실이 뒤따르게 된다는 특성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처럼, 위기를 조직 개혁의 좋은 기회로 삼는다면 위기가 발생하지 않았을 때보다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더욱 높은 성장을 이룰 수도 있다. 하지만 위기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위기가 발생했을 당시 수준을 회복하게 될 것이고, 위기관리에 완전히 실패하게 되면 그 조직은 아예 도산이나 파산으로 이어져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운명을 피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위기는 누구에게나 어느 조직에나 발생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것에 어떻게 대처했는가에 따라 이후의 행보에는 큰 차이가 생긴다.

위기 발생 후 정상 궤도에 다시 진입한 경우로는 9·11 테러 발생 후 모건스탠리를 들 수 있고, 위기가 전화위복으로 작용한 경우로는 두산그룹의 페놀사고를 들 수 있다.

그리고 위기관리에 실패해 다른 기업에 인수되거나 지상에서 사라진 기업으로는 페리에, 엔론, 베어링스의 예가 있다.

필자는 작금의 상황을 보면서 조직의 위기 원인을 유형별로 나누어 대응에 완전히 실패한 경우와 성공한 경우를 살펴봄으로써 절실한 위기관리와 예방에 전력하여야 한다고 본다. 아울러 올바른 위기관리를 위해서는 평소 조직 내에 위기관리와 예방에 관한 올바른 의식이 뿌리내리게 해야 한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합리화를 통해 위기관리와 예방을 방해받고 있으니 진단을 통해 판단한 후, 필요하다면 의식 교육도 병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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