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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체력 떨어지는데… 미세먼지로 체육수업 취소 뾰족한 대책 없어 ‘골머리’

도교육청, ‘놀이체육’ 도입
체육관 없는 학교 700곳 달해
에어돔 감싸는 방법 등 검토

미세먼지가 수시로 불어와 야외수업에 대한 제약이 커지면서 교육당국과 학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학생들의 체력은 매년 떨어지는데 신체활동마저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나마 일부 학교는 체육관에서 제한적이나마 체육활동을 진행하지만, 체육관 마저 없는 학교도 도내 700여 곳에 달하는 실정이다.

교육당국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작은 공간에서 할 수 있는 ‘놀이체육’을 도입하고, 에어돔으로 운동장을 덮는 방법까지 검토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미세먼지로 인해 야외 활동이 제약을 받으면서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체육관 증설과 간이체육교실 활용 등 보안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놀이체육’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장학자료를 내년 1월부터 각급 학교에 보급하기로 했다. 놀이체육은 교실이나 간이체육교실과 같은 비교적 작은 공간에서 공, 풍선 등 간단한 도구를 이용한 신체활동이다.

도교육청은 실내 공간 규모에 따라 활용 가능한 놀이법 40여 가지를 사진과 동영상 자료로 제작해 일선 학교에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또 비교적 비용이 저렴한 에어돔으로 운동장 전체를 감싸는 방안도 검토중에 있다.

이런 가운데 학생들의 체력은 해마다 저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학생들의 건강체력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2016년 저체력(4∼5등급)으로 분류된 학생들의 비율은 12.3%(12만7천976명)였으며, 2017년에는 13.0%(13만1천594명)로 늘었다.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만 비율도 2014년 9.8%에서 2015년 10.2%, 2016년 11.2%로 꾸준히 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식습관과 생활습관 등으로 학생들의 체력이 날로 떨어지는데, 미세먼지가 빈발하면서 신체 활동량도 줄어들고 있다”며 “체육시설 확충과 함께 다양한 신체 활동 방안을 연구해 학생들의 체력 저하 문제를 극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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