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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 치료내성 극복길 열렸다

분당 차병원 김찬·전홍재 교수 등 연구 발표
항암바이러스-면역관문억제제 삼중병용 결과
대조군 비해 평균 생존기간 2.3배 더 늘어나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와 항암바이러스를 병용할 경우 항암치료 효과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김재화 원장) 종양내과 김찬·전홍재 교수, 이원석 박사 연구팀(사진)에 의해 밝혀졌으며, 면역항암치료의 걸림이었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구팀은 항암바이러스와 PD-1, CTLA-4 면역항암제를 삼중 병용투여하면, 일부 종양의 완전 관해가 유도돼 치료 후에도 항암면역효과가 장기간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항암바이러스와 2종의 면역관문억제제(PD1, CTLA4)를 삼중병용한 결과 더욱 강력한 치료 효과를 보여 40%의 치료군에서 종양이 완전 소실됐다. 이러한 항암효과는 장기간 지속돼 삼중병용 치료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평균 생존기간이 2.3배 증가했다.

연구 책임자인 김찬 교수는 “면역항암 치료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현재 신장암 환자에서 항암바이러스와 면역관문억제제(PD1)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이러한 병용요법이 향후 효과적인 암치료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암학회(AACR)의 국제학술지인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Clinical Cancer Research, IF 10.1999)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신진연구) 및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면역관문억제제는 몸 속 면역세포가 암세포에 의해 기능이 억제되지 않도록 보호해 환자 스스로의 면역력을 키워주는 치료제다. 이미 여러 암종의 표준치료법으로 제시된 면역관문역제제는 이를 발견한 두 연구자가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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