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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소통·포용·혁신으로 여는 미래 군포시민과 함께 성장 잠재력 깨운다

 

 

 

한대희 시장 ‘새로운 군포 100년’ 청사진

“정체된 도시의 발전을 위해 잠재된 역량을 깨우고, 새로운 군포를 만들어가려면 시민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한대희 군포시장의 평소 지론이자 행정 모토이기도 하다.

한 시장은 ‘상생과 소통, 포용과 혁신’을 민선 7기 군포시의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시민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넓히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강조해왔다.

한 시장은 이 같은 시정 목표와 방침을 담은 ‘새로운 군포 100년’의 청사진을 지난 13일 시청 홈페이지(www.gunpo.go.kr→열린시장실→공약사항)를 통해 공개했다. 자신이 내건 공약사항에 대한 사업별 이행계획을 공표한 것이다. 시민과의 ‘소중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의지의 표현이다. 이 자료에서 한 시장은 “시민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넓히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한 시장이 설계한 ‘새로운 군포 100년’의 청사진을 들여다봤다.

‘시민이 우선이다’ 민선7기 행정 제1원칙
100인 위원회 구성·민원콜센터 설립 등
‘시민 참여 최대한 보장’ 시정역량 집중

GTX-C노선 포함 금정역 환승거점시설 강화
청소년·청년 대상 생애건강지도 개발 ‘눈길’
학교 밖 청소년까지 포용… ‘교육도시’ 발돋움

노인 치매안심센터·건강주치의센터 등
‘소외 없는 지역사회’ 위해 맞춤형 복지 제공

내년 3월 전 시민 안전보험 가입 추진
미세먼지 케어서비스 등 ‘건강한 도시’ 조성
결혼부터 육아까지 책임지는 ‘행복도시’ 등
5대 시정목표 확립… 새로운 군포 건설 박차


GTX 대비 금정역 환승센터 건립

‘시민 우선 사람 중심 군포’라는 민선 7기 시정구호에는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행정을 펼쳐 새로운 군포를 건설해 나간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에 맞게 시는 ‘새로운 군포 100년, 시민이 우선이다’를 행정의 제1원칙으로 정하고 5대 시정 목표를 확립했다.

5대 시정목표는 ▲새로운 군포 100년 청사진 제시 ▲맞춤형 인재 양성 청소년 교육도시 ▲소외 없는 따뜻한 지역사회 ▲시민이 건강한 깨끗한 도시 ▲결혼부터 육아까지 책임지는 행복도시다.

2022년까지 5대 시정 목표를 달성하거나 성공 기반을 다지기 위한, 한 시장의 철학이 담긴 세부 공약사업은 총 51개로 확정했다.

이 공약사업을 다시 5대 시정 목표에 따라 분류하면, 새로운 군포 100년 청사진 제시에 해당하는 것은 13개로 정리된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도시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이다.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과 관련한 사업도 포함됐다.

금정역에는 현재 수도권 전철 4호선이 통과하는데, 내년 하반기부터는 서울 용산~충남 천안 구간을 운행하는 급행전철도 정차한다.

여기에 2021년 착공 예정인 GTX-C 노선도 정차할 것이 명확한 만큼 이용 수요를 고려한 환승거점 시설을 강화한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 시장은 금정역 환승센터 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을 시행하고, 국토교통부의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용역 결과 반영을 요청할 방침이다. 시의 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2023년 초 금정역 환승센터 공사가 시작되는 것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도시의 미래를 바꿀 사업을 추진하며, 시민 참여를 최대한 보장하는 동시에 민원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같이 마련한다.

각종 중요 시책 결정 과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민관 협치를 실천할 ‘100인 위원회’ 구성과 단순 민원 상담뿐만 아니라 의견 수렴이 가능한 ‘민원 콜센터’ 설립이 그 방법이다. 내년 하반기 실행 완료 예정인 2가지 장치는 행정에 대한 시민의 신뢰도와 만족도를 크게 향상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청소년·청년 생애건강지도 개발

‘맞춤형 인재 양성 청소년 교육도시’라는 시정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 공약사업은 11개며, 이는 다시 청소년 교육 특화 사업(9개)과 사회적 약자 청소년 배려 사업(2개)으로 구분된다.

청소년의 교육 기회 확대, 노동인권 보호, 고등학교 무상 교육을 위한 준비 등 다른 지역의 청소년 정책과 대동소이한 이 분야에서 눈에 띄는 사업은 크게 2가지다.

먼저 살펴볼 내용은 ‘생애건강지도 개발을 통한 청소년·청년 질병예방’ 사업이다.

군포지역 내 13~29세 인구(2018년 8월 말 기준)는 6만323명으로 전체 인구의 21.6%에 해당한다. 새로운 군포 100년 건설의 중추가 될 이들이지만, 이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 관련 통계자료가 미흡하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이에 따른 적합한 질병예방 대책도 미비하다. 때문에 지역 청소년·청년을 대상으로 한 건강지도 개발 연구용역을 내년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2020년 2월부터 질병예방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성과가 좋은 프로그램은 2021년부터 확대 운영된다.

다음으로 눈길이 가는 사업은 ‘니트(NEET) 청소년 비율감소 및 자립을 위한 희망플랜’이다.

‘니트 청소년’이란 교육이나 훈련을 받지 않는 상태의 청소년을 의미하는데, 일반적으로 학교 밖 청소년이 여기에 속한다. 경기도교육청 통계에 의하면 군포지역 내 학교 밖 청소년은 324명이다. 하지만 이 통계도 100% 정확하지 않다. 조사를 거부하거나 협조하지 않는 청소년과 부모가 있기 때문이다.

시는 실태 파악에 적극적으로 나서 학교 밖 청소년 현황을 최대한 확인하고, 해당 청소년들의 상황에 맞는 수요자 중심의 지원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누구에게나 균등한 기회 제공으로 군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한 시장의 가치관이 반영된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다른 자치단체에 학교 밖 청소년 문제 해결의 길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노인을 위한 건강주치의센터 개설

“상생과 화합의 맞춤형 복지로 시민 행복을 구현하겠다”는 대의가 반영된 세 번째 시정 목표, ‘소외 없는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기를 위한 공약사업은 12개다.

세부적으로 보면 노인, 다문화, 장애인, 일자리, 민원 서비스의 5개 분야로 나뉘는데 이번에 중점적으로 소개할 내용은 노인 행복을 위한 사업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8년도 노령화지수(14세 이하 유소년 100명당 65세 이상 노령인구의 비율)는 110.5이다. 2009년 62.9를 기록했던 노령화지수에 비하면 크게 상승한 수치다. 그만큼 노인 문제는 우리 사회의 큰 과제다.

군포시도 노인 문제는 당면 사항이다. 2018년 9월 말 기준 시의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인 인구비는 11.29%로 조사됐다. 2012년의 8.4%와 비교하면 노인 인구 비율이 지속해서 증가했고, 그에 따라 치매 등 노인 질병에 의한 시민 가정의 부담도 크게 늘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에 시는 먼저 올해 개소한 군포시치매안심센터(gunpo.nid.or.kr) 확대 운영을 추진한다. 치매 조기발견을 위한 검진 및 예방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하고, 장기적으로는 치매안심센터 확대 이전도 검토 대상이다.

2023년까지 건립을 추진할 군포1동 복합문화복지행정타운(군포1동 주민센터, 당동도서관 리뉴얼)에 이전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시는 노인을 위한 건강주치의 사업도 시범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점차 심각해지는 노인 빈곤과 질병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함으로, 내년 중에 관련 연구 용역을 완료한다. 이후 근거 조례를 마련하고, 2020년 상반기 중에 노인 건강주치의센터를 개설해 운영할 방침이다.

 

 

 

 


유아·복지시설 등 미세먼지 케어

네 번째 시정 목표 ‘시민이 건강한 깨끗한 도시’의 세부 공약사업 이행은 시민의 삶에 가장 빨리 효과가 나타난다.

시는 내년 3월부터 전 시민 안전보험 가입을 추진한다. 시민이 예상치 못한 사고나 범죄로 인해 피해를 입을 경우 최소한의 경제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군포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시민이 보험 가입 대상이며, 다문화시대에 맞게 군포를 체류지로 신고한 외국인도 포함해 재난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미세먼지로 인한 각종 사회문제가 대두된 상황에 맞게 건강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유아·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케어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사업은 민선 7기 출범과 동시에 시행되고 있는데, 현재 시는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 등 141개소의 공기청정기 임차를 지원 중이다. 또 미세먼지 마스크도 수시로 보급해 주민 불안감 해소와 건강 보호를 동시에 추구했다.

이 밖에도 시는 대단위 공동주택 입주가 시작된 송정지구 일대 송전탑 지중화 협약 추진, 초·중·고교에서 방사능과 유전자 조작이 없는 안전한 무상급식 시행, 공공시설을 활용한 생활체육시설 확대 등도 시행해 군포를 건강하고 깨끗한 도시로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결혼부터 육아까지 책임지는 도시

마지막 시정 목표인 ‘결혼부터 육아까지 책임지는 행복도시’는 청년이 희망을 꿈꾸는 도시, 행복한 가정문화의 도시,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 여성이 살고 싶은 도시라는 4가지 모습의 군포를 꿈꾼다.

이를 위한 세부 공약사업은 최근 사회의 화두가 된 보육시설 운영 양질화를 위한 지원 확대를 비롯해 청년과 신혼부부 맞춤형 희망주택단지 조성, 신혼부부 교실 운영, 아동수당 추가 지급, 어린이 의료비 지원, 경력단절 여성 맞춤형 일자리 제공까지 6개다.

다만 이 분야 사업 중 몇 가지는 정부 정책의 변화나 시행 방침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끊임없이 현황을 파악해 계획을 수정·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한 시장은 “민선 7기 군포는 지난 근대화 100년의 역사적 가치를 토대로 혁신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도시 잠재력을 깨우려 한다”며 “특히 잠재력 개발을 시민과의 소통과 협치로 이뤄내려 한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시정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새로운 100년을 시민과 함께 열어가겠다는 군포. 그 꿈이 본격적으로 실현될 2019년의 군포를 이제 여러분이 직접 보고, 듣고, 느껴보자.

/군포=장순철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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