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가계·기업 부채, GDP의 2배… 가계빚 증가세 한풀 꺾여

주택담보·신용대출 오름세 둔화
개인사업자 중심 기업대출 늘어
주식자금은 58억달러 순유출
한은 “금융 불균형 해소해야”

가계, 기업의 부채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2배에 달하고 자영업자 중심으로 기업 부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0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민간신용/명목 GDP 비율은 올해 3분기 말 197.2%로, 전년 말보다 4.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민간신용은 자금순환표상 가계의 대출과 정부 융자, 기업의 대출·채권·정부 융자 등 민간 부문의 부채를 모두 합한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신용은 정부 대책 영향으로 증가세가 꺾이는 모양새다.

가계신용은 3분기 말 1천514조4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6.7%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물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증가세도 점차 둔화하고 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3분기 162.1%로 1년 전보다 4.1%포인트 상승했다.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46.4%로 전년 동기(46.2%)와 비슷했다.

반면 기업 신용은 부동산 임대업 등에 대한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예금은행의 기업대출은 3분기 말 826조3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5.1% 증가했다.

주택시장은 지난 9월 정부의 안정대책 발표 이후 점차 안정돼 오름세가 크게 둔화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전셋값은 1∼11월 전년 말 대비 각각 1.3%, 1.9% 하락했다.

특히 지방의 경우 입주 물량이 급증하고 주력 업종이 부진한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컸다.

외국인 국내증권투자는 1∼11월 68억달러 순유입했다.

주식자금은 미중 무역분쟁, 신흥국 금융 불안 우려 때문에 58억달러 순유출했다.

반면 채권자금이 126억달러 순유입하면서다. 금융기관의 복원력은 양호한 것으로 진단됐다.

한은은 “가계부채 누증에 따른 금융 불균형 축적,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리스크가 잠재해 있다”며 “가계부채 증가율을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해 나가는 한편 저금리 하에서 확대된 부동산 관련 대출을 축소하는 등 그간의 금융 불균형 해소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주철기자 jc38@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