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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약속의 땅’ UAE에 첫 발 내딛다

해외파 제외한 대표팀 현지 도착
예비선수 이진현·김준형도 포함

내달 1일 사우디와 평가전 대비
아부다비 캠프서 고강도 훈련

손흥민, 내달 13일 지나야 합
12일 키르기스스탄전엔 결장

59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노리는 벤투호가 ‘약속의 땅’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첫 땀방울을 흘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 23일 새벽 인천공항을 떠나 10시간 30여분의 장거리 비행을 통해 UAE 아부다비 국제공항에 안착했다.

유럽 등 해외파 8명이 빠진 17명(예비엔트리 2명 포함)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아부다비 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숙소인 ‘더 웨스틴 아부다비 골프 클럽 & 스파’에 여장을 풀었다.

벤투 감독은 지난 11일부터 울산에서 유럽파가 빠진 가운데 K리거 18명, 일본파 3명, 중국파 2명 등 한·중·일 리그에서 뛰는 23명만을 대상으로 국내 전지훈련을 치렀다.

대표팀은 울산 전지훈련 과정에서도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과 평가전을 펼치는 등 실전 분위기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쳤다.

마침내 벤투 감독은 지난 20일 울산 전지훈련을 바탕으로 아시안컵에 나설 23명의 최종명단을 확정한 뒤 23일 새벽 결전지인 아부다비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아부다비 캠프에서 한국시간 내년 1월 1일 펼쳐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 대비해 강도 높은 훈련을 치를 예정이다.

이날 도착한 17명 중엔 예비엔트리로 뽑힌 이진현(포항)과 김준형(수원)도 동행했다.

두 선수는 훈련 과정에서 생길 수도 있는 부상자를 대비하는 것은 물론 손흥민(토트넘)을 제외한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하는 26일까지 훈련 파트너로 땀을 흘린다.

현지 합류 예정인 선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한 정승현(가시마), 독일 무대에서 뛰는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함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청용(보훔)이다.

이 가운데 손흥민은 내년 1월 1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까지 마친 뒤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가 FIFA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손흥민을 발탁하면서 11월 A매치 기간부터 내년 1월 아시안컵 기간 초반까지 손흥민의 차출을 미루기로 토트넘과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인 내년 1월 12일 키르기스스탄 전까지 손흥민 없이 대회를 치뤄야 한다.

이진현과 김준형은 23명의 아시안컵 멤버 가운데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아부다비 캠프가 끝나는 내년 1월 3일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2019 아시안컵에서 C조에 편성된 대표팀은 7일 필리핀을 시작으로, 12일 키르기스스탄, 16일 중국과 차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24개 참가국이 네 팀씩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하며,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조 3위를 차지한 여섯 팀 중 네 팀이 추가로 16강에 오른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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