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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문명의 위기 진단

이상 기후가 가져다 준 변화
과학적 이론·인문학적 서술

 

 

 

결국 기후가 인류를 벼랑으로 모는 것일까?

올해 여름은 극심한 더위가 한반도를 덮쳤다.

6월부터 8월까지 평균 기온, 폭염일수, 열대야일수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8월은 월평균 기온 기준으로 111년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더웠던 달이 됐다.

가을철 태풍의 계절에 들어서서는 일본이 잇따른 초대형 태풍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예견된 기후변화가 우리 주변에서도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2007년 노벨상 수상자, 미국의 앨 고어 전 부통령이 ‘불편한 진실’이라는 책과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예측한 미래의 모습은 너무나 파멸적이어서 그대로 믿기에는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10여 년이 지난 지금 불행하게도 지구의 기후는 그가 지적한 경로를 따라 변화하고 있음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

기후가 인류 역사에 어떤 방식으로, 얼마만큼 영향을 끼쳐왔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학문적 견해가 존재한다.

기후가 역사를 결정했다고 보는 일단의 기후역사학자들이 있는 반면, 이런 시각이 과도하다고 비판하는 학자들이 있다.

기후과학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현재는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인류의 활동이 기후변화를 야기하고 있다고 인정하지만 이를 부정하고 지구 기후는 자연적인 현상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하는 시각도 아직 존재한다.

결코 간단하지 않으면서도 흥미진진한, 그리고 현대인들이 심각하게 다뤄야 할 이 주제에 대해 탐구를 시작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이 좋은 길라잡이가 되리라 될 것이다.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기후와 관련된 폭넓은 지식이 요구되고 있다.

‘시그널’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인 이론과 더불어 역사와 같은 인문학적 분야로 지식을 넓혀갈 수 있기를 바란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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