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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문]장래 희망 ‘유튜버’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 매달 로그인하는 사용자 수는 19억명이다.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 이상이다. 일정 기준을 달성한 유튜브 영상에는 광고가 붙고, 영상 조회 수에 따라 광고 수익이 발생한다. 이를 제작하고 운영하는 유명 유튜버들이 억대 수익을 올리는 배경이다. 이런 유튜버가 요즘 세대를 초월한 인기 직업중 하나됐다. 직장을 관두고 아예 유튜버로 전업하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중·장·노년층도 예외는 아니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유튜브를 보는 장·노년층의 모습은 이젠 새롭지 않다. 메신저를 통해 유튜브 링크를 공유하거나 직접 유튜브 제작에 나서는 장·노년층도 적지 않다.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를 주제로 가볍게 시작할 수 있고, 혹시라도 인기를 얻으면 큰 수입도 얻을 수 있다는 점, 외모가 잘생기거나 예쁘지 않아도, 뛰어난 재능은 없어도, 데뷔를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일단 부담없이 ‘스타 되기’에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은 10대와 20대에게 유튜버는 이미 연예인이나 다름없다. 이에 따라 유튜버를 직업으로 삼으려는 개인 창작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아마추어들이 재미로 시작했던 1인 창작이 직업화, 산업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그래서 나온다. 하지만 누구나 성공을 하는 것은 아니다. 구글코리아가 밝힌 유튜브 한국 채널 중 10만명 이상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은 겨우 1천200여개에 불과하다. 유명 유튜버들은 연간 수억에서 수십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전체 유튜버수를 감안하면 극소수에 그친다.

사정은 이런데도 유튜버의 인기는 식을줄 모른다. 교육부가 최근 초·중·고교생 2만7천265명을 대상으로 희망직업을 조사한 결과 유튜버가 운동선수와 교사, 의사, 요리사에 이어 초등학생 희망직업 5위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유튜버가 지난해에는 20위권 밖에 있었으나 1년 새 ‘톱 10’에 진입한 것이다.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비롯한 인터넷방송을 보고 자란 요즘 초등학생들의 세태, 초등학생의 장래희망에 시대상이 반영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 모양이다./정준성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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