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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닫힌 도내 소비자 지갑 ‘조금’ 열렸다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 97.4…한달 전보다 1.4p ↑
내년 경기 호전 기대감 반영… 現 생활형편엔 부정적
물가는 약간 오르고 임금수준·집값은 내린다고 예측

한은 경기본부 ‘소비자 동향조사’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석달 만에 개선됐다. 현재 생활형편이나 경기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7일 발표한 ‘12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도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4로 한 달 전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 체감 경기를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로, 기준값인 100보다 크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으로, 그보다 작으면 비관적으로 해석한다.

경기지역 CCSI는 올해 7월 103.5에서 8월 100.3으로 떨어졌다가 9월 100.8로 반등했지만 지난달 96까지 하락하다가 다시 반등했다.

한은 경기본부는 지난 11~18일 도내 28개 도시 7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83.4%(584가구)가 응답한 결과를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가계 재정상황 지수인 현재생활형편과 생활형편전망 모두 90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가계수입전망(99→100)은 1포인트 상승했다. 직업군별로는 봉급생활자(105→103)는 2포인트 하락한 반면, 자영업자(86→92)는 6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지출전망(108→111)은 3포인트 상승했다. 교육비(+4포인트)와 교양·오락·문화비(+2포인트)는 상승한 데 반해 내구재(-2포인트)와 여행비(-1포인트) 등은 하락했다.

가계 경제상황에 대한 현재경기판단(63)은 전월과 같았으며 향후경기전망(72→73)은 1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74)는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금리수준전망(132→133)은 1포인트 올랐다.

가계저축과 가계부채 실태와 전망을 나타내는 현재가계저축(92)과 가계저축전망(95)로 모두 한 달 전과 같았다. 현재가계부채(99→100)과 가계부채전망(98→99) 모두 1포인트 상승했다.

물가와 관련된 물가수준전망(143→144)은 1포인트 오른 반면, 주택가격전망(104→96)와 임금수준전망(118→117)은 각각 8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형편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도 새해부터는 나아질 것이라는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대출규제 정책에 따른 주택매매거래 감소, 주택입주물량 증가, 시중금리 상승 등의 전망으로 주택가격전망 지수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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