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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서 경북 울진까지 매달 왕복 중증환자 돕는 ‘천사 경찰’

병원 찾아 임종환자 등에 봉사
식사 돕거나 직접 면도 해줘
경북도의회서 9월엔 표창도

 

 

 

장일 평택경찰서 경장 화제

중증 및 임종을 앞둔 환자들을 보살피기 위해 평택에서 경북까지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사랑을 실천하는 따뜻한 천사가 있어 화제다.

30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평택경찰서 형사 장일 경장(사진)은 3년간 120시간 봉사 및 선행활동을 펼쳐 경북 도의회의장으로부터 지난 9월 표창패를 받았다.

그는 한달에 한번 정도 일부러 휴가를 내 경북 울진의 한 병원을 찾아 사랑을 실천해왔다.

주로 돌 볼 가족이 없는 중증환자 및 임종환자들의 식사를 돕거나 면도 등을 해주며 꾸준히 봉사하고 있다.

요즘같이 각박한 시대에 장 경장의 선행이 더욱 빛나는 이유다.

그의 따뜻한 온정은 함께 봉사하는 이들의 입소문을 타고 경북의회까지 전해져 감사표창을 받기도 했다.

장 경장의 사랑나눔에는 ‘항상 타인을 위해 봉사를 하면서 따뜻한 마음을 가져라’라는 어머니의 투철한 봉사정신이 밑거름이 됐다는 후문이다.

그는 경찰 업무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근무가 없는 비번이나 휴무때는 울산, 세종시 등 전국을 누비며 피의자 검거에 나선다. 그 결과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구속영장 및 체포영장 등이 발부된 피의자 5명을 검거하는 쾌거를 올렸다.

실력과 사랑을 겸비한 장 경장의 선행에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 따뜻한 온기가 주변을 녹이고 있다.

장 경장은 “앞으로도 봉사를 꾸준히 하겠다”며 “우리 경찰들도 따뜻한 마음과 봉사정신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전파하며 알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현철기자 hc1004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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