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오늘 조국 국회 출석… 여야, 불꽃공방 예고

민주 “조 수석 사실대로 해명 땐 의혹 해소” 철통 엄호
한국, 靑의혹 제기 의원들 전진 배치 대대적 공세 채비

 

 

 

청와대 전 특별감찰반원인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 사태와 관련,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하루 앞둔 30일 여야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회 운영위에 나오는 것은 2006년 8월 당시 전해철 민정수석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따라서 여야는 김 수사관이 폭로한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을 두고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노골적으로 국회를 정쟁의 장으로 변질시키려 한다며 철통 엄호를 준비하는 모습이며, 한국당은 의혹 제기를 주도해온 의원들로 운영위원을 보강하겠다며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했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는 31일 오전 10시 열리는 운영위의 목적을 ‘현안보고’로 규정하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 수석 두 명만을 출석시키기로 했다.

이번 운영위의 핵심 쟁점은 김 수사관이 작성한 각종 보고서가 민주당 주장처럼 ‘개인 일탈’인지, 한국당 주장처럼 ‘조직적 사찰’인지가 될 전망이다.

앞서 김 수사관은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에 관한 첩보를 보고했으나, 여권 인사의 비위 의혹이라는 정치적 이유로 묵살됐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청와대 특감반 의혹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 전원을 운영위에 투입해 ‘화력’을 보강할 방침이다.

현재 한국당 진상조사단에서는 4선의 김재경 의원을 비롯해 김도읍·정양석·주광덕(이상 재선) 의원, 강효상·민경욱·이만희·이철규·최교일(이상 초선) 의원이 활동 중이다.

이 중 상당수는 검찰과 경찰 출신이며, 현 운영위원이 이철규 의원뿐이어서 대규모 사·보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운영위 이전이나 당일에 청와대 특감반 관련 의혹을 추가 폭로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김 수사관의 청와대 인사청탁 시도에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민주당은 ‘조국 맞춤형’ 대규모 사·보임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다만 변호사 출신인 박주민 의원 등으로 일부 진용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임 실장과 조 수석이 각종 의혹에 대해 있는 그대로 해명하면 국민이 충분히 납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조 수석이 “현재 수사 중인 사안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언급하기 어려운 점이 있으니 양해해달라”고 답변하는 부분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방어막을 펼칠 계획이다.

운영위원장을 맡은 홍영표 원내대표의 경우 31일 문재인 대통령과 예정된 청와대 오찬 회동을 당·청 간 전략을 가다듬는 ‘작전타임’으로 활용할 여지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