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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류관 남한점은 여기에” 고양·동두천·파주 ‘군침’

본격화 되는 남북교류협력

 

 

 

국제프로복싱대회 남북단일팀 구성
개성-파주 평화마라톤 개최 등
경기도-북한 스포츠 교류 급물살 예고

황해도 스마트팜 설치 전 세계 상생모델로
DMZ에 평화공원 조성 성사도 기대
남북 평화관광 시발점 옥류관 유치 박차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내년 초쯤 도와 북측과의 교류협력사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재명 지사의 방북도 이른시간 내에 현실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북미정상회담 등 국제정세와 중앙정부 등의 기후 영향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도는 북측과 6가지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6가지 교류협력 사업은 ▲‘아시아·태평양의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북측 대표단 파견 ▲체육·문화·관광분야 등 상호 협력사업에 대한 적극 노력 및 순차적 진행 ▲농림복합사업·축산업·양묘사업 협의, 협력사업에 필요한 기구 설립 추진 ▲경기도 옥류관 유치 ▲북한의 대일 항쟁기 당시 강제동원 진상과 실태규명 공동참여 ▲보건위생 방역 사업 협조 및 장애인 단체와의 협력사업 추진 등이다.

이 가운데 아·태평화번영대회는 지난해 11월 리종력 아태위 부위원장 등 북측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남한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의 북한 고위급 인사가 참석한 것은 이 대회가 처음이다.

도와 북측이 합의한 사항중 체육·문화·관광 등의 분야에선 내년에 북한 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리는 국제프로복싱대회에 남북단일팀을 구성해 참여하거나 개성-파주 평화마라톤대회 개최 등의 방안이 될 전망이다.

도는 현재 파주 임진각 일원에서 진행 중인 평화통일마라톤대회의 코스를 개성공단으로 연장하고, 이를 (가칭)평화국제마라톤대회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용인, 안양, 화성, 파주, 오산, 연천 등 도내 6개 시·군도 북측과의 야구·축구 등의 스포츠 교류 희망 의사를 밝히고 있다.

농림복합사업·축산업·양묘사업 추진과 관련해선 황해도지역 1개 농장을 농림복합형 시범농장(스마트팜)으로 지정, 도가 개선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앞서 아·태 평화번영대회 당시 리 아태위 부위원장 등이 경기도농업기술원을 찾은 것도 이같은 이유 중 하나다.

이 부지사도 북측과의 교류협력사업 가운데 황해도 일원에 설치키로 한 스마트팜을 핵심으로 꼽고 있다.

스마트팜 자채가 기계농업, 장치농업인 만큼 우리측 스마트팜 관련 기술과 기자재가 들어갈 수 있어 기업 진출에도 가능성이 열려있는 데다 시범사업을 필두로 전 세계의 모델을 만들어 북한 전역으로 확대할 수 있어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중국이나 중앙아시아 러시아 등까지 이 모델을 수출할 수 있는 큰 시장이 될 것이라는 게 이 부지사의 관측이다.

이 부지사는 “북측의 어려운 농촌사정을 해결하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어 남북 협력 상생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묘사업의 경우 도가 2008∼2010년 개성시 개풍동에 양묘장을 조성했는데 지난 8월 태풍 솔릭으로 심각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져 이를 우선 복원할 예정이다.

개풍양묘장은 6ha 규모 부지에 온실 양묘 5개동, 노지 양묘 5개 포지 등으로 구성됐다.

도는 북한의 대일 항쟁기 당시 강제동원 진상과 실태규명에 공동참여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9월 평양공동선언에 준한 남북협력시기에 맞춰 평화의 상징으로 DMZ에 평화공원을 조성하는 것을 북한에 제안했다.

이와 함께 조류독감 등 초 국경 전염병 예방 등 보건위생 방역사업 추진과 관련, 도는 2008∼2011년 강원도·인천시와 남북 접경지역에 대한 말라리아 공동방역을 민간위탁 형태로 진행했으나 이번에는 직접 수행할 계획이다.

옥류관 유치는 남북 평화관광의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이 부지사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평양냉면을 가지고 몇마디 한 게 남쪽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했다. 평양냉면이 고리가 돼 남북화해협력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옥류관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최종 대상지 결정권을 북측이 가지고 있어 어느곳에 설치될 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또 도내 지자체 한 곳이 아닌 여러곳에 작은 규모의 분점형태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이 부지사는 예측했다.

옥류관 자체가 북에서도 비즈니스 대상이어서다.

최종 부지 선정에는 화해협력의 상징성을 기본으로 고객 접근성 등 사업성과 경관 전망성이 두루 평가될 전망이다.

현재 도내에선 고양, 파주, 동두천 등 3개 지자체가 옥류관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육로를 통해 평양에 가고 싶다.”

지난해 11월 개최된 ‘아시아·태평양의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리종혁 부위원장이

“옥류관 분점이 경기도에 개관하기 전에 한번 (북측에) 왔다갔으면 좋겠다”고 제안한 데 대해 밝힌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답변이다.

이에 리 부위원장은 “그렇게 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겠느냐. 다른 경로로 좀 더 일찍 오는 게 좋겠다”고 재차 화답하기도 했다.

이 대회는 ‘지방자치단체와 북측 간 교류협력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토대는 앞서 이화영 부지사가 2차례에 걸쳐 방북, 옥류관 유치를 비롯한 6가지의 교류협력사업에 대해 북측과 합의를 하면서 닦였다.

6가지 교류렵혁사업 가운데 도가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부분은 황해도 일원에 설치될 스마트팜과 옥류관 유치.

각각의 사업은 도내 중소기업의 활로와 남북관광 확대의 원천이 되서다.

현재 옥류관 유치에는 도내 3개 지자체가 각축을 벌이는 중이다.

 

 

 

 

임 진 각

평화·통일의 전초기지… 상징적 효과 타 지자체 압도

경기도 관광진흥계획과 정책에 부합 ‘최적지’

북측과 최단거리·판문점·개성공단 연계성 월등


파주시는 한반도 평화수도 통일의 전초기지이자 통일의 길목인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또 실향민의 애환과 통일 염원이 상존, 이산가족 치유공간과 남북 평화 회담 장소 활용 등 평화의 상징적 효과가 다른 지자체를 압도하고 있는 점을 강조중이다.

특히 임진각 관광지가 옥류관 유치의 최적지라는 게 파주시의 주장이다.

임진각 관광지는 경기도의 관광진흥계획과 정책에 부합하고, 옥류관과 다른 관광 인프라를 연계할 경우 관광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매년 1천만명 이상의 관광객과 아울렛 이용객만 매년 1천200여만명 이상인 점도 장점중 하나다.

여기에 경의선과 자유로에 앞으로 설치될 GTX까지 더해져 접근성이 향상, 잠재적 이용객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시는 예측하고 있다.

북측과의 최단거리 지자체, 풍부한 관광 인프라, 4·27 남북정상회담 장소인 판문점 보유, 개성공단 연계성 등도 파주시의 강점중 하나다.

 

 

 

 

캠 프 모 빌

더블 역세권에 연계 관광수요 풍부

국유지로 수의계약 가능 신속한 사업 추진

기존 건물 재활용 통한 사업기간 단축 이점


동두천시가 옥류관 유치 부지로 내세운 미군 반환 공여지 캠프모빌은 16만8천여㎡(5만1천여평) 규모에 달한다. 특히 사업 대상시 확정 시 국유지로 수의계약이 가능,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강점이다. 기존 숙소와 평화박물관, 주차장 등의 재활용을 통해 사업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

이 곳은 제2외곽순환도로와 국도대체우회도로 등 교통이 좋은데다 보산역과 동두천역에서 5분거리에 위치, 더블 역세권으로 접근성도 용이하다.

안보·평화·통일 등과 관련, 인근 지자체 또는 북측과 연계한 관광 상품을 선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일례로 동두천과 연천·포천·철원을 연계한 관광코스나 DMZ부터 원산·금강산 등으로 이어지는 관광코스다.

특히 시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미군 반환공여지 정부주도개발과 이재명 지사가 약속한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 등 정부정책과 경기도의 남북교류협력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호 수 공 원

호수공원 중심 경관 전망·지리적 잇점 강점

북측 대표단 직접 현장 시찰 ‘긍정적 반응’

킨텍스 보유 기업 해외 진출 가능성까지


고양시는 접경지역 내 유일한 인구 100만 도시, 서울 인근에 김포공항과 20분 거리인 접근성, 한강과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한 경관 전망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킨텍스를 보유, MICE 개최를 통한 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장점으로 부각시켰다. 연간 300만명 이상의 해외 관광객이 찾는 것도 옥류관 유치의 호재중 하나다.

지난해 11월 아·태 평화번영대회 당시 북측 대표단이 호수공원 일대를 차량으로 돌며 옥류관 유치 부지에 대한 현장을 시찰하기도 했다.

시 측은 북측 대표단이 강을 내려다 보거나 호수를 바라보는 지역을 원하고 있고, 현장 시찰 당시 호수공원을 특히 보고싶어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북측 대표단이 호수공원 시찰 당시 시 관계자가 동행해 호수공원의 유리한 환경수요를 설명, 북측 대표단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여원현기자 dudnjsgu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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