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고검시대 개막… 지역특성 살린 검찰수사 강화 기대
수원 고검시대 개막… 지역특성 살린 검찰수사 강화 기대
  • 박건 기자
  • 승인 2019.01.01 19:40
  • 댓글 0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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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고등·지방검찰청 청사 3월 개청
수원지검 ‘첨단산업보호 중점검찰청’ 지정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 이전 예정

광교신도시에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
1~4층 종합민원실 등 민원인 이동 최소화
4~15층 지검 전용·16~19층 고검 전용 공간
“검찰청 표준모델로 국민 최상 편의 힘쓸 것”

 

올해 3월 수원고등·지방검찰청 청사 개청과 함께 경기지역에서도 고검 시대가 개막한다.

수원고검과 함께 수원 광교신도시에 들어설 수원지검으로 첨단범죄수사부가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이전해 지역적 특성을 살린 검찰수사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일 수원지검 등에 따르면 수원고검·지검 청사는 수원시 영통구 하동 광교신도시 일대 3만3천927㎡에 건축 연면적 6만7천881㎡ 규모의 청사동이 본관 지하 2층~지상 20층 높이로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부속시설로 독신자 숙소인 후생동(건축 연면적 2천900㎡, 지상 8층 높이, 84세대), 구치감(3층 높이), 어린이집(부지 외부) 등도 들어선다.

메머드급 규모에 걸맞게 주차장도 대규모로 조성된다. 지상 1층 청사 외부와 지하 1~2층 내부 모두 380면 규모로 주차장이 조성된다.

청사 1~4층에는 통합 종합민원실과 직원식당, 휴게공간(행복마루), 대강당, 대회의실, 이벤트홀, 옥상정원 등 주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여기에 수사 단계부터 항소심 재판 과정까지 필요한 모든 각종 사건기록을 보관하기 위한 기록보존창고도 만들어진다.

민원인들이 사건기록을 열람하고 민원서류를 접수하는 등에 필요한 이동을 최소화한 구조로 설계됐다.

수원고등법원(上)·수원고등검찰청(下) 조감도.
수원고등법원(上)·수원고등검찰청(下) 조감도.

 

지상 4층부터 15층까지 하층부는 지검 전용 공간으로 형사1~5부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공안부, 특수부, 강력부, 공판송무부, 사무국 등 기존 수사·사무부서에 ‘첨단범죄수사부(첨수부), 공판송무2부, 공안과, 마약수사과 등도 함께 새로 설치될 전망이다.

특히 수원지검이 지난해 초 ‘첨단산업보호 중점검찰청’으로 지정되면서 형사1부에서 운영 중인 첨단산업보호 수사단 기능에, 최근 업무 이관에 대해 법무부 등에서 논의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수2부 기능이 옮겨오면 관련 전담 수사부로 승격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검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SKC, SK하이닉스, 판교 테크노밸리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밀집한 지역을 관할하고 있어 최근 3년간 처리한 부정경쟁방지법 및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사건은 450여건에 달해 전국에서 관련 사건을 가장 많이 처리했다.

첨단범죄수사부는 관련 사건을 인지해 수사하는 부서로서 2차장검사 관할에 두게 되며 업무 특성상 특수부가 들어서게 될 15층에 배치될 것으로 점쳐진다.

또 지상 12층에 지검장실과 1·2차장검사실, 사무국장실 등 지검 지휘부 집무실, 총무과, 중회의실을 비롯해 브리핑실도 들어선다.

최상층부인 16~19층은 고검 전용 공간으로, 공판부와 송무부, 형사부, 사건과, 고검장실 등이 들어서며 20층 실내에는 체력단력실 등 복지시설로 꾸며지고 실외는 옥상정원으로 조성된다.

신설될 고검과 일부 지검 부서로 인해 200여명 이상의 인력 증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수원지검에 근무 중인 검사(80명)과 직원(320여명) 등 400여명 규모다. 신설될 일부 지검 부서에 고검에도 검사와 수사관, 직원을 비롯해 200명에 가까운 인력이 확충돼야 한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수원시도 올해 3월 청사의 개청을 앞두고 이용 시민의 대중교통 수요에 대비해 오는 2월부터 호매실동을 비롯해 수원역, 아주대학교, 수원고법, 용인 수지구청을 지나는 시내버스 노선 신설과 함께 기존 버스 노선을 일부 조정을 계획하고 있다.

또 청사 주변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주변 아파트 단지와 주차장 공유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청사 지상주차장을 민원인 전용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주차 시스템 도입 등 지난해 10월 12일 시민단체와 각 기관이 건의한 11개 지원사업에 대해 협의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청의 표준 모델이 될 수원고·지검 청사는 민원인들의 이동 편의와 함께 직원들의 업무편의를 고려한 건축물”이라며 “수원 광교신도시 새 둥지에서 국민 최상 편의를 위해 검찰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법원 관계자는 “새롭게 신설되는 곳인 만큼 고법의 표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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