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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5G 시장에서 경쟁력 키워야 한다”

삼성 수원사업장 5G 네트워크 생산라인 가동식 참석
새해 첫 현장경영 ‘5G’선택… 신성장엔진 발굴 행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해년 새해 첫 현장 경영 행보는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으로 향했다.

지난해부터 삼성의 새로운 성장엔진 발굴에 주력해온 이 부회장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화두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5G’ 사업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됐다.

특히 최근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이 꺾이면서 메모리 반도체를 이을 새로운 주력 사업을 빨리 확보해야 한다는 위기의식도 읽힌다.

이 부회장은 3일 수원사업장의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해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면서 임직원들에게 도전 의식을 주문했다.

5G는 인공지능(AI), 바이오, 전장부품과 함께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총 180조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제시한 이른바 ‘4대 미래성장 사업’ 가운데 하나다. 이 가운데 AI 사업의 경우 이 부회장이 지난해 수차례 유럽과 북미 지역을 오가며 연구개발(R&D) 역량 확보에 힘을 실은 바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과 영국, 캐나다, 러시아 등이 AI 센터를 구축했고, 국내 AI 센터를 허브로 삼아 1천명의 인재를 확보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바이오 사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 전장부품의 경우 미국 ‘하만(Harman)’ 인수 등을 통해 각각 구체적인 성과를 내면서 외형적인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의 ‘4대 미래 성장사업’ 가운데 이 부회장의 직접적인 언급이나 구체적 행보가 없었던 유일한 분야가 5G였는데, 이날 현장 방문으로 향후 관련 사업을 구체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새해 첫 행보의 화두로 ‘5G’를 선택한 것은 삼성이 ‘5G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의지와 메시지를 대내외에 선포하면서 공격적인 사업 전략을 예고했다는 의미가 담겨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수원사업장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식판을 들고 점심식사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일부 직원들은 이 부회장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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