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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선수들과 ACL 진출 도전”

이임생 감독 취임 기자회견
수비 조직력 키우기 위해 노력
박성배 코치, 공격 부문 담당

2003년 차범근 감독에 러브콜
수원 수비 전담 트레이너 맡아
“고향 온 느낌… 새모습 선사”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임생(48·사진) 감독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임생 신임 감독은 3일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제5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사실 감독으로서 욕심이 있다. 첫 번째는 ACL(AFC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해 보고 싶다. 선수들과 함께 ACL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은 서정원 전 감독이 지휘했던 지난 시즌 6위로 밀리면서 3위까지 주는 AFC 챔스리그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올 시즌 선수단을 함께 이끌 박성배 수석코치와 김봉수 골키퍼 코치, 주승진 2군 감독, 박지현 피지컬 코치가 동석했다.

이 감독은 코치진을 소개한 뒤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할 계획”이라면서 “나는 주승진 코치와 함께 수비 포지션 출신이기 때문에 공격 부분을 위해 박성배 코치를 영입했다”며 역할 분담을 강조했다.

2020년까지 2년 계약한 이 감독은 1994년 유공을 통해 K리그 무대에 데뷔한 수비수 출신으로 2003년 부산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 2003년 12월 차범근 전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수원의 수비 전담 트레이너를 맡으면서 수원과 인연을 맺어 2009년까지 수원의 코치진으로 활동했다.

2009년 싱가포르의 홈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고 사령탑으로 데뷔했고, 중국 무대로 진출해 선전 루비 감독을 맡았으며 옌볜 푸더와 톈진 테다 등에서 수석코치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저에게 기회를 준 수원 구단에 감사를 드린다. 선수들을 위해 고생한 서정원 전 감독의 노고에도 감사하다”면서 “수원 삼성의 팬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예전의 수원과 지금 수원은 다르다. 그 환경에 적응하는 게 지혜로운 일”이라면서 “수원에서 6년간 코치 생활을 할 때 애정이 있기 때문에 어려울 때 와서 최선을 다해보고 싶었다. 구단을 통해 할 수 있는 선수 영입은 아시아 쿼터 용병을 한 명 요청했다. 재정적으로 가능하다면 검증된 센터백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어린 선수들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구상을 밝혔다.

이 감독은 이어 “이제는 열심히 한다는 건 프로 선수가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자세인 것 같다”면서 “선수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상황 인식을 빨리 향상해야 한다. 그래야만 경기 운영 능력이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몸 담았던 곳, 고향에 온 느낌이며, 수원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할지가 해결해야 할 고민”이라면서 “선수들과는 어떻게 가야 한다는 데 공감을 했다. 우리 플레이 스타일은 시즌이 시작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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