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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벌써 레임덕?… 與 차기 대권구도 ‘출렁’

떠오르는 후보군
이낙연·김경수·김부겸
무섭게 크는 원외주자들
유시민·임종석·조국 추격
이재명도 ‘지지세력 결집’

문재인 정부의 레임덕 현상이 일찍 온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솔솔 새어나오고 있다. 새해 들어 여권의 차기 대권구도가 새롭게 짜이고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 3년 4개월이나 남은 시점이라 너무 이른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지만 내년 4월 총선을 기점으로 대권 시계가 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설득력을 얻고 있다.

새롭게 후보군으로 떠오르는 인물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경수 경남지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다. 특히 이 총리는 각종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에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등 여의도 정치와는 거리가 두어진 속칭 ‘원외주자’들도 주가를 올리고 있다. 임 실장과 조 수석은 연말 자유한국당의 무리한 국회 호출이 오히려 주가를 올리게 했다는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두드러져 보이는 사람은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급부상하고 있는 유시민 이사장이다.

유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노무현재단 이사장 취임식에서 공직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정치복귀 의사가 없음을 수차례 밝혔다. 지지자들 또한 반대입장을 SNS 등을 통해 밝히는 추세다.

하지만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뒤 ‘유시민의 알릴레오’ 팟캐스트 방송 출연 등을 예고해 여지를 남기고 있다는 평가다.

한 여권 관계자는 3일 “차기 주자로서의 유 이사장 지지율이 반짝 인기로 끝나지는 않겠지만 추이는 지켜봐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우리 쪽 차기 주자가 많을수록 좋은 것 아니냐”고 다양한 해석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지난해 꾸준히 제기된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지세력 결집현상’을 보이며 후보군으로 진입하고 있다.

그러나 대선이 아직 3년 이상 남은 만큼 현재의 차기구도가 그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여권 관계자는 “지금 나오는 조사 결과들은 시류에 따른 ‘인기투표’ 결과 정도일 수 있다”며 “실제 차기주자가 결정되기까지는 현재의 조사 결과를 결정한 인지도와 이미지 이외에 더 많은 요소가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정용기자 we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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