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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으로 희망읽기]볼만 꼬집어줘도, 운이 좋아진다?

 

얼굴에서 볼이란 광대뼈 아래 알사탕이나 물을 머금었을 때 볼록하게 부풀려 나오는 곳이다. 이곳을 뺨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볼이 포동포동하고 탄력이 있는 사람은 의지가 강하고 행동력이 뛰어나다. 인기와 칭찬에 아주 민감하다. 반대로 살이 없고 빈약한 볼을 가진 사람은 조용하고 여성적이다. 볼살이 튀어나오거나 유난히 쳐져 광대뼈보다 볼이 더 넓으면 심술보 있다고 말한다. 심술보가 있으면 불평불만을 많이 하고 남이 잘못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운기도 그만큼 나빠진다. 볼이 야위어 가죽만 남은 사람은 자기주장이 강하고 성격이 결렬하다.

절벽과 바위가 많은 산에는 두꺼운 흙이 자리 잡을 공간이 부족하다. 식물이 자라거나 동물들이 보금자리를 틀 수가 없어 생명력이 깃들지 못한다. 산이 두껍고 흙이 많은 산은 엄마 품처럼 포근함을 준다. 흙이 많아 산새들도 보금자리를 틀고 생명력이 왕성하여 식물들이 잘 자라난다. 자연 원리를 얼굴에 접목해 보면 어떨까? 볼살이 없고 광대뼈만 울퉁불퉁하다면 험한 바위산과 같은 사람이다. 성격도 날카롭고 자기주장이 강하며 차가워 주위 사람들이 머무르고 싶지 않아 떠나게 된다. 직업상 볼에 살이 없는 사람은 학자, 연구가, 중간 참모 직종에 종사하면 잘 맞는다. 반대로 두꺼운 산이 바위를 잘 감싸고 있는 것과 같이 볼살이 정도껏 있어 광대뼈가 튀어나오지 않는 사람은 성격이 원만하며 포용력이 있어 주위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

볼에 보조개는 젊었을 때 애교의 상징이며, 매력적이고 귀여운 인상을 준다. 보조개 있는 남자는 마음이 부드럽고 친절하여 여성이 주위에 항상 많다. 여자는 남성에게 주목을 받아 호감을 산다. 인기를 얻고 살아야 하는 직업으로 선택하면 성공한다. 보조개는 나이가 들어 탄력을 잃고 주름이나 흉터로 자리 잡게 되면 56세, 57세 때 가지고 있는 에너지 하나가 나가게 된다. 운이 순조롭게 풀리는 사람은 자녀 결혼시키느라 재물이 빠지겠지만 안 풀리는 사람은 회사를 그만두거나 돈을 잃을 수 있다.

볼은 위장 경락과 관련되는 부위다. 위장 경락이 풍에 손상되면 안면 신경마비로 한쪽 볼이 이완되어 구안와사가 된다. ‘소문. 자열론’에서는 “간에 열병이 있는 사람은 왼쪽 뺨이 붉어지고, 심장에 열이 있는 사람은 얼굴이 먼저 붉어지며, 비장에 열이 있는 사람은 코가 먼저 붉어지고 폐에 열이 있는 사람은 오른쪽 뺨이 먼저 붉어진다. 신장에 열이 있는 사람은 턱이 먼저 붉어진다.”라고 했다.

찰색(察色)은 그날 날씨이다. 기(氣)는 피부 안에 머무르는 것을 말하고, 피부 밖에 표출된 색(色)이라고 한다. 기색의 근본은 혈(血)이 좋아야 기색이 빛난다. 혈은 은은하게 피부 안쪽에서 밖으로 선홍색을 띠면서 퍼져 나온다. 볼에 선홍색이 빛나고 있으면 연애가 잘 진행되거나 하는 일들이 잘 되어가는 것이다. 오장육부 다 연결된 게 얼굴이다 보니 내면 상태가 찰색으로 나타난다. 붉은 적색이 나타나면 현재 정서가 불안하며 열 받아 있는 상태이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근심이 있어 괴로운 상태라면 청색이 변하여 어두운 흑색이 나타난다. 마음 상태에 따라 내장이나 혈관이 변화기 때문에 얼굴색이 수시로 변화한다. 혈색은 오장육부를 비롯한 몸의 각 부분이 건강하게 막힘없이 혈액이 잘 돌 때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다. 우리 몸이 우주의 기운을 듬뿍 받아 볼살 혈색이 선홍색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몇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 위장 경락이 흐르는 볼 주변을 수시로 꼬집어 준다. 얼굴 탄력과 기혈 순환에 큰 도움이 된다.

둘째, 적당하게 운동을 한다. 사람의 몸은 쓰지 않으면 쇠퇴한다. 운동하지 않으면 팔 다리가 가늘어지는 것이 한 예이다. 운동하면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폐도 단련된다. 산책이든 수영이든 댄스든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이라면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셋째, 땅에 기운을 받자. 땅에서 올라오는 지기(地氣)가 좋은 곳은 명당자리들이다. 오랜 시간 앉아 이야기하더라도 피곤하지 않고 혈색이 좋다. 땅의 기운이 충만한 곳에 정기적으로 방문하자. 새해에는 나의 운을 끌어들이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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