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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희망찬 새해 두드리고 전원에서 자연의 즐거움 느끼고

11일 오후 8시 경기도문화의전당
12일 오후 5시 남한산성아트홀서
베토벤 교향곡 5번·6번 연주

 

 

 

■ 경기필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2019년 황금돼지의 해를 시작하는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경기필은 오는 11일 오후 8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과 12일 오후 5시 남한산성아트홀에서 각각 신년음악회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전통적인 신년음악회와는 달리 베토벤 교향곡 5번과 6번으로만 구성돼 있으며, 앞으로 경기필하모닉과 마시모 자네티가 만들어가려는 음악적 방향을 확인해볼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또 이번 신년음악회는 한 해의 시작공연 뿐만 아니라, 베토벤 교향곡 전곡 싸이클을 시작하려는 첫 무대이기도 하다.

교향곡 6번은 귓병을 앓고 있던 베토벤에게 위로가 된 존재인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했다.

‘전원’이라는 제목은 베토벤이 직접 붙인 것으로 일반적인 교향곡의 4악장 구성과 달리 전체 5악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3악장부터 5악장까지는 별도의 휴식 없이 이어서 연주한다.

각 악장에는 ‘전원에 도착했을 때의 유쾌한 기분’, ‘시냇가의 풍경’, ‘시골 사람들의 즐거운 모임’, ‘목동의 노래, 폭풍이 지난 후의 기쁨과 감사’ 등 표제가 붙어있고 전반적으로 밝고, 목가적이다.

교향곡 5번은 이상향을 향한 인간의 고난과 역경의 극복을 담고 있는 곡이다.

그리고 베토벤이 제자에게 ‘운명은 이와 같이 문을 두드린다’라고 말했는데, 이는 ‘운명’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유기도 하다.

명상적인 6번 교향곡과는 반대로 치밀한 구성력과 역동성이 특징이다.

1악장은 고뇌와 시련, 2악장은 다시 찾은 평온함, 3악장 열정, 4악장에서 환희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희망찬 새해를 기원한다.

한편 1997년 10월 1천3백만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예술 대중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창단된 경기필은 그동안 전세계를 돌며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치며 매번 호평을 받았고 2016년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리카르도 무티와 공연하며 지휘자의 요구에 민첩하게 반응하는 오케스트라라고 극찬 받기도 했다.

핀커스 주커만, 슐로모 민츠, 빌데 프랑, 케이트 로열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협연해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경기필은 2017년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로 베를린 뮤직 페스티벌에 초청받고, 폴란드 국영방송 초청으로 카토비체에서 공연하는 등 아시아 주요 오케스트라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태리 출신의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가 예술감독으로 선임돼 2018년 9월부터 경기필을 이끌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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