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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횃불… 용인을 다시 밝히다

민관 합동추진단 구성 5개 분야 사업 전개
시민 1만3200명과 삼일절 만세운동 재현
내달 학술심포지엄… 市 독립운동사 재조명
현충시설 점검·유공자 묘지 안내판 설치 등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용인시가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의 해인 2019년을 맞아 시민들의 역사적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전개한다.

7일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시는 용인문화원 부설 용인시독립운동기념사업회와 시민단체, 보훈 가족, 교육·문화예술계, 학계,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추진단’을 구성해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용인지역 3·1운동에 참여한 1만3천200명의 만세꾼을 상징하는 132명으로 구성되며, 이달 말 발족할 예정이다.

시는 ‘다시 밝히는 100년의 횃불’을 주제로 독립의 횃불, 참여의 횃불, 기억의 횃불, 미래의 횃불, 문화의 횃불 등 5개 분야로 나눠 기념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3월 1일 시청광장에서 3·1절 기념식과 함께 만세운동을 재현한다. 100년 전 만세운동에 참여한 인원과 같은 1만3천200명의 시민을 만세꾼으로 참여시킬 계획이다.

이어 3월 21일에는 용인지역 3.1운동의 시발점이 된 처인구 원삼면 좌항리 좌전고개에서, 3월 29일에는 수지구 고기동 머내마을에서 릴레이로 만세운동을 재현한다.

또 용인 독립운동 역사를 재조명하는 학술심포지엄을 2월에 개최하고, 중국과 만주 일대에서 활약한 용인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자료와 관련 연구 성과를 모아 총서도 발간한다.

용인시는 이밖에도 현충·보훈 시설도 점검한다. 처인구 원삼면 좌항리 용인 3.21만세운동기념탑과 처인구 김량장동 중앙공원 내 용인 현충탑 등 12개 시설물을 조사해 낙후 시설은 정비하고 보훈처 현충 시설로 미지정된 곳은 현충 시설 지정 신청도 할 계획이다.

범시민 태극기 달기 운동, 독립유공자 묘지 안내판 설치와 국가유공자 문패 달아주기도 연내 상시 추진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선열들의 뜨거운 희생이 없었다면 현재의 우리도 없었을 것”이라며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깊이 되새길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지역에서는 일제강점기 3.1만세운동에 1만3천200여명이 참가해 35명이 순국하고 140여명이 다쳤으며 500여명 이상이 투옥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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