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정은 퇴촌 물류단지 반대합니다’라고 쓰여진 현수막이 광주시 퇴촌지역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구입해 각 가정에 달아놓은 이 현수막은 이미 지난 1일 1차 주문량이 소진돼 2차 주문이 들어간 상태다.

퇴촌남종 물류단지반대 비상대책위(이하 비대위)는 2019년 새해를 맞아 퇴촌물류단지반대를 위한 가정 현수막달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물류단지반대 활동에 직접 참여하지 못했던 주민들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분명한 동참의사를 표현하게 됐다.

특히 퇴촌 물류단지반대 활동은 특정 단체 등에서 모금이나 후원을 전혀 받지 않고 주민들의 순수한 자발적 참여로만 활동을 진행하고 있어 이번 가정 현수막달기 캠페인도 순수한 주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퇴촌남종비대위 측은 “퇴촌남종 주민들이 가정 현수막을 통해서 자기 의사를 밝히는 순수한 시민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어서 새로운 시민운동 형식으로 자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주적이고 자율적인 범 시민운동 차원의 물류단지 반대 운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퇴촌 물류단지는 퇴촌면 도수리 지역 석산부지에 30만2천88㎡ 규모로 추진되고 있으며, 지난해 9월28일 국토교통부의 실수요 검증을 통과하면서 주민들에게 알려져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광주=박광만기자 km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