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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버스노조 총파업 초읽기… 출근대란 우려

8개 버스 노사 ‘밤샘 협상’ 돌입
시흥교통은 협상 타결… 파업 철회

도·해당 지자체, 비상수송대책 마련

 

 

 

임금 인상 등을 두고 경기도 내 8개 버스 노사가 마지막 조정회의에 들어갔지만 좀처럼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면 노조는 10일 오전 4시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수원 경진여객운수·삼경운수, 안양 삼영운수, 안산 경원여객·태화상운, 화성 경진운수, 군포 보영운수, 부천 소신여객 등 6개 지역 120개 노선의 1천667대 차량이 10일 첫 차부터 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의 교통불편이 예상된다.

시흥교통도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시의 중재로 협상이 타결돼 파업 대열에서 빠지기로 했다.

한국노총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소속 8개 노조와 사측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은 9일 오후 4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회의를 시작했다.

노조 측에서는 장원호 경기지역자동차노조위원장과 각 지부 노조위원장 등 9명, 사측에서는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과 각 회사 대표이사 등 9명이 나왔으며, 경기지노위 공익위원 3명과 수원시 관계자 1명이 중재자로 나섰다.

조정 결과에 따라 총파업 여부가 결정돼 초미의 관심을 끌지만 노사의 견해차가 워낙 심해 쉽사리 결론이 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올해부터 인상되는 최저시급 8천350원을 고수했고, 노조측은 장시간 근무에도 불구하고 임금이 서울버스의 80% 수준 이라며 실질임금 인상안으로 20%를 올려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사측은 최저시급을 고수하고 있다. 평균 만 61세의 정년을 만 65세로 연장하는 내용도 사측은 거부하고 있다.

밤샘 협상에서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경기도와 해당 지자체들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나섰다.

도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업체 소속 버스 2천622대와 마을버스 204대의 운영을 확대하고 전세버스 등 115대를 추가 투입해 노선을 대체하기로 했으며 택시 부제를 일시 해제해 1만6천212대의 영업을 허용했다.

수원에서 서울로 오가는 시민 2만5천여 명이 평균 이용하는 3000·7770·7780·7790·7800·7900·2007번 등 광역버스가 파업 대상에 포함되면서 시는 파업을 하면 전세버스 27대를 투입해 오전 5시부터 8시반까지 운영한다.

안양시는 파업 예고문을 버스 정류장에 모두 부착했으며 7개 노선에 관용차량 2대를 포함해 16대의 전세를 버스를 출근 시간인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집중운영 한다.

화성시는 광역버스 노선에 대해 전세버스 등 총 10대를 운영하며 안산시는 시내권을 중심으로 일부노선은 전철 환승역까지만 수시 운영하고 출퇴근 시간대에 전세버스 45대를 집중 배치해 운영한다.

한편 버스노조는 지난해 20일, 21일 이틀간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 중 91.42%가 찬성했다.

/조현철·김용각기자 hc1004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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