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박물관과 미술관을 전시·교육 등 전통적인 기능 수행 뿐 아니라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10일 발표한 ‘경기도 문화예술 플랫폼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6.7%, 관계자의 80.0%가 박물관·미술관이 지역문화예술 오프라인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도민 1천명과 도내 박물관, 미술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반면, 도민 77.1%는 ‘경기도박물관미술관’ 홈페이지 이용 경험이 없었고, 관계자의 경우 9.6%만이 홈페이지의 활용도가 높다고 인식했다.
특히 도민 66.2%, 관계자 61.1%가 경기도박물관미술관 홈페이지가 지역문화예술 온라인 플랫폼으로 확대·변화돼야 한다고 인식했다.
도는 2017년부터 도내 공·사립 박물관 및 미술관이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에 김성하 경기연 연구위원은 문화예술 플랫폼의 활성화 방안으로는 ▲기존 경기도박물관미술관 홈페이지의 문화예술 온라인 플랫폼으로 확대·개편 ▲정보, 온라인 샵, 아카이브 등 다양한 요소로 플랫폼 구성 ▲양방향 소통가능한 열린 구조의 플랫폼 운영 ▲온·오프라인 플랫폼의 유기적 연계 등을 제시했다.
김 연구위원은 “누구나 공적 영역에서 박물관 및 미술관과 관련된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며 “문화예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통해 박물관과 미술관이 지역 문화의 재발견과 재구성, 문화의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는 지역 문화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