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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북지구 공사장 온갖 불법 난장판에도 ‘눈감은’ 용인시

현장 곳곳 가설건축물 임의 설치
가판대 등 불법 구조물 인도 점령
등하굣길 학생·주민 차도 내몰려
단속 비웃듯 불법 주정차 몸살도

처인구 등 단속 뒷짐에 비난 고조

 

 

 

 

 

 

용인시 역북동 역북지구에 민간 사업자들의 대형 공사들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온갖 불법과 편법이 기승을 부리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지만 처인구청 등 관할 기관이 사실상 뒷짐으로 일관하고 있어 비난과 함께 유착의혹마저 일고 있다.

더욱이 일부 시공사와 분양업자 등은 시민안전이나 불편은 아랑곳없이 공사와 영업 편의 등을 내세워 불법 가설건축물 설치에 공사자재 등으로 인도를 점령하면서 시민들은 차도로 내몰고 있는가 하면 대부분의 차도 역시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어 사고 직전의 아찔한 상황이 수시로 벌어지면서 자칫 대형사고의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13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용인의 대표적인 도시개발지구로 용인도시공사가 시행자로 나선 역북지구는 이미 대규모 공동주택들이 입주를 완료한데 이어 상업지구 내 크고 작은 건물 신축 공사가 우후죽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공사현장의 시공사와 분양업자들이 공사 편의와 영업 이익을 내세우며 관할 구청의 허가조치 받지 않고 현장 곳곳은 물론 인도마저 점령한채 불법 가설건축물을 임의 설치해 버젓이 사용하고 있는가 하면 인도 곳곳에도 가판대와 에어탑, 세움간판 등 각종 불법 구조물을 설치해 영업에만 열을 올리면서 시민들의 눈총을 자초하고 있다.

더욱이 초등학교와 인접한 이들의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학생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이 인도는 고사하고 차도로 내몰리는 상황을 강요받으면서 안전에 빨간등이 켜진 상태인가 하면 구청장 명의의 불법 주정차 단속 현수막을 비웃기라도 하듯 일대가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상태다.

게다가 유니버스트윈, 리치타워, 안강더럭스나인 등의 각종 불법행위가 관할당국에 적발됐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개선은 커녕 더 노골적인 불법을 서슴지 않으면서 합리화에만 급급해 공사와 영업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유착 의혹마저 일고 있다.

시민 A씨는 “빨리 공사하고 팔고 떠나면 그만이겠지만 불법 가설건축물에 불법 자재 적치로 애꿎은 학생들과 시민들이 차도로 내몰리고 있고, 온갖 불법광고물로 도시미관이 저해되고 있는데 도대체 용인시와 처인구청은 뭘 하는지 모르겠다”며 “사람중심 새로운용인이 아니라 누구 하나 크게 다치고 목숨을 잃어야 정신을 차릴건지, 왜 단속과 고발을 안하는 건지 어이가 없다”라고 토로했다.

 

 

 

 

한 공사현장 관계자는 “컨테이너 설치 승인을 받지 않았고, 세움간판이나 가판대가 합법이 아닌 건 알고 있다”며 “관할기관의 행정조치도 받은 상태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허가받지 않은 가설건축물이나 유동광고물 등은 불법으로 즉각 원상복구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단속을 하고 있으며 시정 및 권고 조치를 취하고 있고 즉각 현장 점검과 행정조치해 시민 불편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 등의 근절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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