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채무 문제로 친구 살해 중국인, 구속영장

금전 문제로 같은 국적 친구를 살해 후 도주한 30대 중국인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체포한 중국인 A(36)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0일 오전 0시 48분쯤 인천시 중구 운서동 영종도 한 호텔 인근에서 중국인 친구 B(35)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해 후 렌터카를 타고 도주했지만 3일 만인 12일 오후 11시쯤 서울시 영등포구 부모님 집으로 귀가하던중 잠복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B씨가 2천600만원을 빌려 갔는데 갚지도 않고 차용증을 쓰라고 했더니 거부했다"며 "차 안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B씨가 흉기를 꺼내길래 빼앗아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B씨 유가족은 경찰에서 "오히려 A씨가 돈을 빌려 갔다"고 주장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B씨는 우측 어깨 대동맥 파열과 폐 손상에 의한 과다출혈로 사망했으며 쇄골 부위에서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와 피해자 사이에 몇 차례 금전 거래가 있었다"며 "피의자와 피해자 측 유가족 주장이 달라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B씨를 렌터카로 태우가다 8분만에 내려놓고 도주했으며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