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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낮출수록 심혈관계 질병 예방 가능”

분당서울대 순환기내과팀 연구
저혈압도 위험하다는 가설 반박
강시혁 교수 “혈압 하한선 없어”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팀(전공의 최유정 등)이 혈압이 낮을수록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는 최적 혈압을 기준으로 혈압이 너무 낮은 것도 위험하다는 기존 ‘U-Curve’나 ‘J-Curve’ 가설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라 주목된다.

15일 연구팀에 따르면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가 가장 낮은 이른 바 ‘최적 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90~99㎜Hg, 이완기 혈압이 40~49㎜Hg인 경우였으나, 이보다 낮은 혈압을 가진 인구의 비율이 0.22%에 지나지 않아 사실상 거의 모든 인구에서 혈압을 낮추는 것이 심혈관계 예방에 좋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강시혁(사진) 교수는 “약물치료를 통해 인위적으로 혈압을 과하게 낮추는 것이 아니라면 국민 대부분에서 혈압 관리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 있는 연구 결과”라면서, “소금 섭취를 줄이고 담배는 끊으며 체중을 관리하고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 등이 혈압 관리를 위한 대표적 건강 행동으로, 이러한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낮추는 혈압에는 하한선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층의 경우 수축기 혈압이 130㎜Hg 이상, 청년층의 경우 혈압이 수축기 130㎡Hg 이상-이완기 90㎡Hg 이상인 경우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고혈압 치료가 필요한지 여부는 다양한 변수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건강검진 후 상담 권고를 받는 경우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12월호에 게재됐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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