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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체육시설 일감 몰아주기 사실 아냐”

“유관단체와 수차례 협의 통해 공정별 전문업체 선정
각종대회 맞춰 우선적 정비 대상지부터 순차적 보수”
분할 발주·사업비 부풀리기 등 의혹 조목조목 반박

시흥시가 관내 체육시설의 분할 발주와 일감 몰아주기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시는 특히 특정업체에 ‘몰아주기’를 했다는 지적에 대해 “시흥정(국궁장) 체육단체와 여러 차례 협의한 결과”라며 “분할 발주 의혹에 대해서도 각종 대회에 맞춰 시급히 정비돼야 하는 대상지부터 순차적으로 보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시흥시는 지난해 초 정왕동 옥구공원에 위치한 시흥정의 시설이 노후화돼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보수가 필요한 시설물 선정을 위해 지난해 1월부터 2월까지 시흥정 체육단체와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다.

시 측은 “유관단체들과 시가 수차례 협의를 통해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공정별 전문 업체를 선정했으며, 해당 공사를 맡은 업체 중 중복업체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시는 분할발주에 대해서도 “공사를 나눠 진행한 것은 3월과 4월로 예정돼 있던 대회에 맞춰 안전상 문제가 시급한 부분부터 보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3월24일로 예정돼 있던 취임식 기념 궁도대회 전에 과녁터와 과녁을 정비하고 잔디 식재 공사 등 보수가 시급한 곳의 공사를 우선적으로 진행했으며, 이후 4월 14일 시흥시 궁도협회장기 및 경인권 대회를 기점으로 보수 대상지를 추가 협의해 울타리 식재 공사, 창호설비, 외부 바닥 및 화장실 개선공사를 진행했다는 것.

이와 함께 시는 사업비 부풀리기, 식재 관리 소홀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시는 울타리 식재 공사 사업비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사철나무 80여 m를 심는 데만 무려 2천만원이 소요됐다고 보도됐으나 실제로는 88m 사철나무 1천450주를 심었고, 나무 식재 비용은 2천만원이 아닌 1천200만원가량이 소요됐다. 700만원가량은 과녁터 모래 유실 방지를 위한 경계 방부목 설치비용”이라고 보도를 부인했다.

뿐만 아니라 관리 부실로 일부 사철나무가 고사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지난해 여름철 강수량 부족으로 많은 식재가 고사위기를 겪었다”며 “시가 사전에 이에 대해 인지해 올해 상반기 내 기존 시공사에서 이를 보수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흥=김원규기자 k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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