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직원들이 스스로 시정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정책을 연구하는 학습동아리 ‘혜윰’이 올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한달 간 직원들을 대상으로 동아리 참가자를 공개모집한 결과 계획인원의 2배에 이르는 19개 팀 171명이 참여했다.
이번 공개모집에는 산하기관, 민간전문가까지 포함돼 다양한 지역 인재들이 지원했다.
혜움의 출범과 함께 거론되는 연구주제도 ▲철도 기원지인 창영동의 유휴부지 관광인프라 구축 ▲인천의 노포, 골목문화 등 지역자산을 활용한 원도심 활성화 방안연구 등 지역현안들이 포함돼 실효성 있는 연구성과가 기대된다.
박남춘 인천시장도 직원들의 참여의지를 격려하기 위해 지난 15일 동아리 대표자들을 시장실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박 시장은 “동아리 활동과 연구성과를 일상 속에 함께 공유해 수용성 높은 정책을 만들자”고 당부하며,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기건 혁신담당관은 “학습 동아리 ‘혜윰’은 오는 6월까지 현황분석, 벤치마킹 등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해당부서와의 협의 및 의견수렴을 거쳐 8월에는 최종 연구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시민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실현가능한 모습으로 디자인하는 시정혁신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혜윰’은 생각이란 뜻의 순우리말로 인천시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학습모임을 구성하고 연구테마를 선정해 시민의 입장에서 시정현안을 더 고민하고 생각해 정책을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구성된 자율학습 동아리이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