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20세 이하(U20)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4부리그에서 3연패를 당하며 강등 위기에 몰렸다.
김성민 감독(고려대)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U20 남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4부리그) 3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2차전에서 영국에 1-13의 충격적인 대패를 당한 한국은 스페인을 상대로 첫 승을 노렸지만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역전패했다.
김태경(연세대)을 선발 골리로 내세운 한국은 경기 시작 57초 만에 양준경(고려대)의 어시스트로 지효석(연세대)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8분 54초에 동점 골을 내준 데 이어 14분 11초에 역전 골을 허용, 1피리어드를 1-2로 뒤진 채 마쳤다.
한국은 2피리어드 12분 4초에 김건우(연세대)의 어시스트로 양준경이 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에 몰린 3피리어드 4분 34초에 실점한 후 만회 골을 성공하지 못한 채 경기 종료를 맞았다.
이로써 3패(연장 1패 포함)를 기록한 한국은 승점 1점으로 6개 팀 가운데 최하위로 2020년 디비전 2 그룹 B(5부리그) 강등 위기에 몰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