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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군기 용인시장 “반도체특화 클러스터 유치”

신년간담회서 공개선언… 최적지 자신감
120조원 투자… 4개 지자체 유치전 과열 양상
“플랫폼시티 등 주요 정책도 차질없이 추진”

백군기 용인시장이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총력전에 나서겠다고 공개선언했다.

백군기 시장은 17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신년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반도체특화 클러스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지자체의 유치 경쟁이 과열돼 기업의 투자의욕을 꺾거나 시장의 합리적 선택에 그릇된 영향을 미쳐선 곤란하기에 언급을 자제하고 있을 뿐 용인시가 최고의 적지임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는 지난달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업무보고에서 밝힌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 전략’에 포함된 것으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120조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반도체특화 클러스터는 고용 창출 효과가 1만명 이상에 달해 경제적 파급 효과가 수십조원에 이르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린다.

반도체 생산라인은 물론 부품, 소재, 장비업체까지 입주하는 반도체 특화클러스터는 정부가 경제활력 회복 차원에서 요청하면서 SK하이닉스가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이 대규모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한 경쟁에 현재 4개 지자체가 뛰어든 가운데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용인과 이천시가 참여하고 있으며, 경북 구미·충북 청주가 각급 의회를 통해 유치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양보 없는 불꽃 경쟁의 배수진을 치고 나섰다.

그동안 대외적인 유치 입장 표명을 자제해 온 용인시가 유치방침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은 반도체특화 클러스터 유치에 최적의 입지라는 자신감과 함께 지역 균형발전론 등 경제외적인 변수도 작용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인식한 듯 백 시장은 “반도체특화 클러스터 조성은 기본적으로 당사자인 기업의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며 “국가적 시급성이나 기업의 절박성 등을 고려할 때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곳에 입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또 GTX 용인역 일대를 개발하는 ‘용인 플랫폼시티’ 사업, 대한축구협회의 축구 종합센터(NFC) 유치, 도로 및 철도망 확장, 난개발 차단 등 주요 정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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