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주소만 오산… 화성 동탄서 생활” 김영희 시의회 부의장 사퇴 촉구

오산행정개혁시민연대 기자회견
“작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위장
오산시민 배신… 법적책임 추궁”
한국당 “가짜 시민행세 용납못해”

 

 

 

어린이집 대표 불법 겸직과 시예산 부적절 사용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는 김영희 오산시의회 부의장이 이번에는 주소만 오산시에 두고 실제 생활은 화성시 동탄에서 해온 사실이 드러나 시민단체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오산시민단체인 행정개혁시민연대는 17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고 김 부의장의 즉각 퇴진 및 더불어민주당의 조치를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자유한국당 이권재 오산당협위원장과 김명철·이상복 시의원도 함께 했다.

행정개혁 시민연대 강성원 대표는 “최근 언론보도와 시민 제보에 따라 확인한 결과 김 부의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2012년에 매입한 자신의 화성시 동탄 아파트에서 출·퇴근 해온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히고 “이에 대한 명백한 증거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이어 “김 부의장이 이 기간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로 돼 있는 오산시 수청동 소재 아파트에서는 단 하루도 산적이 없는 것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행정개혁시민연대는 “오산 살림에 큰 권한을 가진 시의회 부의장이 실질적으로 오산시민이 아니라는 사실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20만 오산시민과 더불어 큰 배신감과 오산의 정치현실에 대해 참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시민연대측은 “김영희 부의장의 이 같은 불법에 대해 반드시 응분의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또다시 간과할 경우 오산시민과 함께 강력한 투쟁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오산시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시의원이자 부의장이 가짜 오산시민 행세를 한 것에 대해 그 어떠한 변명도 용납할 수 없다”며 “이와 같은 무자격 시의원을 공천한 더불어민주당과 안민석 국회의원은 반드시 오산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