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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값 더 떨어진다… 도내 아파트 매매가 내림세 확산

광명 철산 2500만원 등 지난해 말부터 3주 연속 하락
급매물 기다리며 관망… 부동산시장 위축 지속될 듯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부동산조정대상지역을 비롯한 도내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급매물을 기다리는 관망세가 당분간 부동산값을 더 끌어내릴 것이라는 업계 분석이다.

20일 한국감정원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이번 주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1.4로 전주 대비 -0.05% 하락했다. 이같은 하락세는 지난해 마지막 주부터 3주째 같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도내 지역별로 아파트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부동산조정대상지역인 광명(-0.24%)과 성남(-0.11%), 용인 기흥(-0.10%)·수지(-0.03%), 수원 팔달(-0.07%), 하남(-0.04%), 안양 동안(-0.02%), 과천·고양(-0.01%) 등도 각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밖의 여주(-0.22%)와 오산(-0.21%), 파주(-0.20%), 수원 영통(-0.16%), 안산 상록(-0.13%), 이천(-0.11%) 등 지역에서도 하락 현상을 보였다.

주요 지역의 아파트매매값 변동폭을 보면 광명은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가 1천만~2천500만원, 하안동 하안주공 1단지가 250만~1천500만원 떨어졌다.

안양에서는 평촌동 초원성원아파트가 500만~1천만원가량 하락했고, 호계동 샘대우한양아파트도 500만원 떨어졌고, 안양동 뉴골든 250만~750만원, 관양동 인덕원삼성이 500만원, 평촌더샵센트럴시티가 2천만원 하향 조절됐다.

성남 분당에서는 야탑동 장미현대아파트와 탑벽산이 500만~1천만원, 탑경남아파트가 1천만원가량 떨어졌다. 정자동 정든동아아파트(500만원)와 금곡동 청솔주공9단지(750만~1천만원가량)도 하락했다. 가격조정없이 버티던 매도자들이 서서히 가격을 낮추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층 움직임은 크지 않다.

파주는 저렴한 급매물만 거래되며 탄현동 유승앙브와즈 1·2단지가 500만원, 아동동 팜스프핑이 1천만원 각각 하락했다.

도내 아파트 전세값은 감소 폭(-0.09%→-0.08%)이 축소됐다.

지역별 하락 폭을 보면 구리(-0.28%), 수원 영통구(-0.25%), 안산 상록구(-0.23%), 광명(-0.23%), 성남 중원구(-0.19%), 파주(-0.18%), 여주(-0.18%), 안양 동안구(-0.17%), 김포(-0.12%), 성남 분당구(-0.11%), 용인 기흥구(-0.10%) 등으로 나타났다.

수원시 영통구(-0.25%)는 광교신도시와 인근 동탄신도시 신규 입주 물량이 누적되면서 전세 공급량도 풍부해져 전세값이 하락했다.

수원 팔달, 용인 기흥·수지 등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하는 등 집값 잡기 등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 규제 기조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아파트가격 하락세와 관망세가 함께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공시가격 현실화가 예고된 가운데 보유세가 부담이 되는 다주택자의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집을 사려는 수요층도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리거나 급매물이 나오기를 관망하고 있어 당분간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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