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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로 불똥 튄 손혜원 의혹… 여야, 상임위 소집 줄다리기

한국 ‘권력형 게이트’ 규정 강공
바른미래, 해당상임위 소집 공조
민주 “정쟁으로만 흐를 것” 거부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둘러싼 여야 공방 불씨가 국회 상임위원회 소집 여부로 확산됐다.

자유한국당은 손 의원 의혹을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 관련 상임위에서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투기가 아니라는 손 의원의 해명에 힘을 실으며 상임위 소집에 반대하고 있다.

한국당은 문화재청,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전남 목포시 등을 상대로 문화재 지정과 관련 예산 배정 과정 등을 짚어 손 의원의 투기 및 압력 행사 여부를 가려야 한다며 관련 상임위 소집을 요구 중이다.

한국 당은 앞서 지난 18일 상임위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0일 “상임위 소집요구서를 제출했으나 민주당이 꿈쩍도 하지 않는다”며 “여당이 관련 상임위 소집을 뭉개고 방어에 나선다면 의혹을 확대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도 공조에 나선 모습이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손 의원 의혹과 관련, 한국당과 상임위 소집요구를 같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야당이 가장 방점을 찍고 있는 것은 문화재청과 문체부를 소관 기관으로 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집이다.

한국당은 ‘손 의원이 국회의원 직위를 이용해 통상 개별 건물별로 이뤄지던 등록 문화재 지정을 한 거리에 통째로 적용하도록 문화재청에 압력을 행사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한다.

손 의원 의혹뿐 아니라 체육계 성폭력 문제도 다뤄야 하므로 민주당이 문체위 전체회의 개최에 반드시 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문체위 한국당 간사인 박인숙 의원은 “이번 주 초 정식으로 문체위 전체회의를 열어야 한다”며 “민주당이 소집요구를 끝내 거부하면 야당끼리라도 회의를 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손 의원 의혹을 따질 상임위 소집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손 의원이 적극 해명하고 있고,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는 의사까지 밝힌 만큼 상임위에서 다룰 단계는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김태우 수사관과 관련한 문제를 다루기 위해 야당이 열자고 했던 운영위원회에서도 사실상 아무것도 밝혀진 것이 없지 않으냐”며 “지금 야당이 요구하는 상임위 역시 열게 되면 정쟁으로만 흐를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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