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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범 “성폭행 고소내용 전혀 사실 아니다” 혐의 전면 부인

경찰, 구치소 방문 첫 피의자 조사
압수한 자료중심 4시간가량 진행
자료 면밀 분석후 재조사 계획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조재범 전 쇼트트랙 코치가 경찰의 첫 피의자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18일 오후 1시부터 수원구치소 접견실에서 조 씨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조사는 당초 오전 9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조 씨측 변호인의 사정으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사는 조 씨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밝힌 심석희 선수가 제출한 고소장과 피해자 진술, 조 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태블릿PC와 심 선수가 제출한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자료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경찰관 2명이 조사를 진행했으며 구치소 접견 마감시간인 오후 5시까지 4시간가량 진행됐다.

조 씨는 “성폭행 혐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혐의 전부를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이번에는 조 씨의 입장을 충분히 들으려고 했다”며 “피의자조사는 이번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 씨가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확보된 자료를 좀 더 면밀히 분석 후 수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조씨측은 방어권 확보를 위해 정보공개를 요청했으며 경찰은 사건개요 등 수사에 지장이 없을 만큼 충분한 내용을 지난 14일 전달했다.

한편 심 선수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까지 조 전 코치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지난해 12월 중순 경찰에 제출했다.

조 씨는 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조현철기자 hc1004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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