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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 한국인자매 중 최고령 LPGA 우승 눈앞

 

 

 

투어 개막전 3R 5언더파 활약

4개 홀 연속 버디 집중력 탁월

-13파로 리디아 고와 공동 선두

32세 8개월 우승땐 박세리 기록 깨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맏언니’ 지은희(32)가 한국인 최고령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지은희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때렸다.

나란히 66타를 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한국이름 고보경)와 공동 선두(13언더파 200타)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 지은희는 지난해 기아클래식 제패 이후 10개월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특히 32세8개월이 된 지은희가 이번에 우승하면 2010년 당시 32세7 개월18일에 벨마이크로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던 박세리(43)가 갖고 있는 한국인 LPGA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치운다.

안정된 샷과 퍼트를 앞세워 첫날 공동 선두, 2라운드 2위 등 사흘 내내 선두권을 달린 지은희는 3라운드에서도 그린을 단 3번 놓치는 날카로운 아이언샷으로 타수를 줄였다.

특히 2∼5번 홀에서 4개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6번홀(파4) 보기가 아쉬웠지만 10(파5), 11번홀(파4)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지은희는 “경기 초반에는 샷과 퍼트가 모두 잘됐다. 6번홀 보기 이후 샷이 좀 흔들렸지만 스윙을 다잡아 만회할 수 있었다”면서 “겨울 동안 스윙 교정 결과가 만족스럽고 자신감이 더해져 내일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며 통산 16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리디아 고는 “작년과 달리 올해는 볼 빼곤 바꾼 게 없다”면서 “샷 정확도를 높이는데 주력한 겨울 훈련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반갑다”고 말했다.

전날 지은희를 2타차 2위로 밀어내고 선두에 나섰던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2타 밖에 줄이지 못해 1타차 3위(12언더파 201타)로 내려앉았다.

2언더파 69타를 친 이미림(28)은 4타차 공동 5위(9언더파 204타)로 선두권을 추격했다.

이미향(25)이 공동10위(5언더파 208타), 김세영(25)이 공동10위(2언더파 211타)에 포진했고 전인지(24)는 공동19위(1언더파 212타)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4오버파 75타, 작년 투어챔피언십 우승자 렉시 톰프슨(미국)은 2오버파 73타로 부진해 공동13위(4언더파 209타)로 미끄럼을 탔다.

최종 라운드가 열리는 21일에는 강풍과 추위가 몰아칠 것이라는 일기 예보가 나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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