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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문]마스크 효과

마스크(mask)라는 단어는 라틴어 이전의 토속어인 마스카로(maskaro)에서 유래했다. 원시인들이 동물을 사냥할 때 변장용으로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또 원시사회에 있어서 종교적 혹은 주술적인 목적으로 안면에 채색한 것이 마스크의 시작이었다는 주장도 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 있어서는 비극이나 희극 등의 연극이나 무용의 분장 도구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당시의 것은 눈과 입을 트고 얼굴 전체를 덮는 것이었다. 그 후 변장이나 얼굴의 보호를 목적으로 한 것이 나타났다. 일반 여성이 외출시에 눈과 코, 즉 얼굴 반을 가린 ‘하프 마스크’를 이용하게 된 것은 14세기부터이고 16세기에 성행하여 18세기경까지 이어졌다.

현대에 와선 마스크ㄴ느 유행성전염병을 예방을 위해 코와 입을 덮어 착용하는 게 보통이다. 각종 병원균을 차단하고 위생을 지키기 위해 마스크가 처음 사용된 것은 1919년 세계적으로 유행한 스페인 감기, 즉 인플루엔자가 유행했을 때 부터다. 처음엔 감기를 예방하기 위한 발상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그후 마스크를 착용하면 찬 공기를 직접 들이마시지 않아 감기에 잘 걸리게 되는 것은 피할 수 있다고 해서 보편화 됐다. 하지만 당시에도 많은 바이러스나 세균은 거즈를 통과하여 다수가 코나 입을 통해 몸 밖으로 비산하거나, 반대로 침입하므로, 본질적인 예방법은 되지 못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이런 논란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제 프랑스에서 실생활에서 마스크의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번 연구에는 우리나라의 KF94 등급에 해당하는 N95(미국 기준) 마스크도 포함돼 있다. 거기에 프랑스를 비롯한 캐나다, 영국 등은 마스크 착용 권고기준도 우리보다 훨신 높고 미세먼지나 유해물질 발생에 따른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따라서 그동안 대기중 미세먼지가 발생할때마다 ‘외출시 꼭 마스크를…’ 외친 기상예보를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미세먼지 차단율과 마스크 효과 관련성에 대해 환경당국의 입장이 궁금하다. /정준성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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