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성·예술성 동시에 잡을 것
공공성·예술성 동시에 잡을 것
  • 정민수 기자
  • 승인 2019.01.22 19:20
  • 댓글 0
  •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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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우 종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

슬로건 설정
‘우리 삶의 예술, 경기도문화의전당
문화예술로 완성하는 새로운 경기’
시무식때 낸 직원들 아이디어 수렴

예술성 강화
예술단 전폭 지원·공연기획력 강화
2020년 시즌제 정착 준비 만전
아티스트 캐어 프로그램도 도입

공공성 심화
기존 문화나눔 사업 구체화
‘문화돌봄큐브’ 플랜 공익활동 확대
4개권역 4계절 ‘경기페스티벌’ 추진

 

“올해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우리 삶의 예술, 경기도문화의전당. 문화예술로 완성하는 새로운 경기’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예술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취임 4개월여만인 지난 2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 신년 라운드 인터뷰에서 이우종 도문화의전당 사장은 슬로건을 소개하는 것으로 입을 열었다.

이 사장은 “올해 시무식 때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슬로건을 정했다”며 “슬로건은 직원들이 낸 아이디어를 종합하고 민선 7기 취지에 부합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시무식에서 전당 직원과 예술단원들은 도문화의전당 소속 4개 예술단이 경기도 예술의 상징이어야 하고 국가대표 예술단이어야 한다는 결의를 다졌다”며 “열정, 혁신, 동행이라는 단어를 통해 지향해야 할 가치를 정했고 올바른 경영으로 신뢰받는 전당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써나가기로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취임 초부터 구상해온 예술성강화 추진위원회, 공공성심화 추진위원회, 경기도공연예술발전협의회의 구성을 연초에 마무리 할 계획이다.

예술성강화 추진위원회는 안호상 전 국립극장장을 위원장으로 위촉하고 각 장르별 중견활동가 및 공연예술 지원 산업 전문가들을 위원으로 선정해 예술단 역량강화와 창작환경개선을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또 배인석 민예총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은 공공성심화 추진위원회는 지역과 계층, 집단을 조밀하고 균형있게 고려하는 가칭 ‘문화돌봄큐브’ 플랜을 통해 문화소외지역이 없도록하고 기회와 여건의 불평등이 문화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며 전당이 당면한 공간적 한계에 대한 공간 혁신 방안과 ‘찾아오는 전당’ 관련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우종 사장이 위원장을 맡는 경기도공연예술발전협의회는 도내 기초자치단체 공연장들과 연계해 작품의 공동 제작 및 배급을 모색하고 여건이 어려운 공연장에 대해서는 전당의 공연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지원할 계획이며 광역단체와의 네트워크 구성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공공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완성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질문에 대해 “공공성과 예술성은 하나가 강화되면 하나가 약화되는 관계로 어떤 존재의 소중함 중요성을 깨닫기 위해서는 그 존재가 없을 때의 상황을 상상해 보는 것이 좋은 것”이라며 “공공성이 없는 예술성만 확보하면 전당의 존립 이유가 없고 예술성 없는 공공성도 허망하고 빈약하기 때문에 둘은 상호 팽팽한 긴장관계, 2인 3각 같은 존재로 둘 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추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예술성 강화를 위해 예술단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도립예술단을 국내 최고 수준의 예술단으로 육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제작극장 체제를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또 공연 기획력 강화로 2020년부터 시즌제를 정착하고 도문화의전당을 대표할 브랜드 작품 출시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올해는 2020년 시즌제를 준비하는 이행기다. 이행기란 시즌제 제작극장이 지고지선의 가치는 아니다. 도민들에게 잘 보여주기 위해서 시즌제를 준비했지만 금년 작품 계획이 이미 나왔어야 하는 데 여건이 그렇지 못한 상황이 있다”며 “2020년에는 좋은 작품의 시즌제를 만들기 위해 금년에 충분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술성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프로덕션 시스템 다양화 하고 예술단 고유의 기존 작품 외에 창작 작품을 연습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겠다. 본인들이 잘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도 할 수 있도록, 기획, 외부와의 협조 등을 단장들과 협의하도록 하겠다. 단장들도 폭넓게 외부 연출도 수용하고자 한다”고 밝힌 뒤 “창작하는 여건, 연습하는 시간, 예산과 시간에 대한 문제다. 사장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예술단원들을 위한 아티스트 캐어 프로그램을 만들어 단원들의 건강과 보다 나은 여건에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공성 심화를 위해서는 기존의 순회공연과 초청공연 형식으로 이뤄졌던 문화나눔 사업을 구체화 해 문화 소외계층과 산업현장 및 생활현장, 또 아픔이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는 ‘돌봄, 나눔, 치유’의 공익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올해 전당 소속 4개 예술단이 도내 4개권역에서 4계절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경기페스티벌(GGF)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페스티벌은 도 차원의 행사에 맞추는 것을 원칙으로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축제 등과 연계해 진행할 계획이며 오는 4월 안산에서 첫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도문화의 전당이 남북교류와 평화협력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서 이우종 도문화의전당 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경기도문화의전당 제공
지난 2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서 이우종 도문화의전당 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경기도문화의전당 제공

 

이 사장은 “지난해 도에서 주관하고 예술단에서 추진하던 사업이 있었는데 최근 북미 관계가 변덕스러워 영향을 받고 있다”며 “구체적인 것은 아니나 북측 예술가가 전당에서 공연하거나 우리가 평양 또는 개성으로 가서 공연하는 것이 이번달 말까지는 가시적으로 나올 것 같고 도에서 꾸준히 추진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남북의 예술단이 한 공간에서 함께 할 수 없는 현 상황에서 도와 도의회, 도민들의 동의가 있다면 경기 북부지역에 제2의 전당을 건립해 남북의 문화적 교류가 더 가까운 거리에서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끝으로 “도문화의전당이 경기도를 대표하는 예술단으로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성장해 도민들의 기억에 남는 전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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