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벤투호 8강 길 열어준 김진수 ‘마수걸이’ 골

한국, 아시안컵 16강전 바레인에 2-1 진땀승
전반 황희찬 선제골… 후반 32분 동점 허용
연장서 김진수 A매치 첫골이자 결승 헤딩골

내일 오후 10시 카타르와 4강 길목서 대결

 

 

 

한국 축구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약체 바레인에 힘겹게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바레인에 2-1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25일 오후 10시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준결승 진출의 길목인 8강에서 맞붙는다.

벤투 감독은 이날 승리로 취임 후 11경기 연속 무패(7승4무) 행진을 이어갔다.

대표팀은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원톱 공격수로, 손흥민(토트넘)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우는 4-2-3-1 전술을 가동했다.

이청용(보훔)과 황희찬이 좌우 날개에 서고, 기성용(뉴캐슬)이 빠진 중원엔 정우영(알사드)과 황인범(대전)이 나섰다.

또 홍철(수원)과 김영권(광저우), 김민재(전북), 이용(전북)이 포백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김승규(빗셀 고베)가 골문을 지켰다.

대표팀은 시작과 함께 측면 돌파로 코너킥 기회를 만들어내는 등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다.

그러나 곧바로 바레인에 빠른 공격 이후 벼락같은 슈팅을 허용하는 등 초반에 몇 차례 위기를 맞았다.

한국은 경기 초반 공 점유율을 80%까지 높였지만 바레인이 4개의 슈팅을 날리는 동안 바레인의 밀집 수비에 막혀 슈팅을 하나도 시도하지 못했다.

전반 25분 황인범의 프리킥 슈팅으로 첫 슈팅을 기록한 한국은 전반 43분 기다리던 선제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이 오른쪽에 있는 이용에게 연결해준 패스를 이용이 골대 정면의 황의조를 겨냥해 볼을 보냈고 이 볼이 바레인 골키퍼의 몸에 맞고 튀어나오자 황희찬이 달려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황희찬이 A매치 25경기 만에 뽑아낸 3호 골이다.

득점 후 황희찬은 황인범과 함께 기성용의 등번호 16을 손으로 함께 만들며 부상으로 팀을 떠난 선배에게 골을 바쳤다.

후반 들어 바레인의 공세가 이어지자 벤투 감독은 일찌감치 이청용 대신 주세종(아산)을 투입해 변화를 줬지만 바레인의 공세는 계속됐고 후반 25분 자말 라시드의 위력적인 슈팅을 김승규가 막아내며 한 차례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32분 마흐드 알후마이단의 왼발 슈팅이 홍철의 몸을 맞고 나오자 모하메드 알로마이히가 그대로 밀어넣어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번 대회 첫 실점을 기록한 한국은 황희찬 대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황인범 대신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지만 결국 추가 골 없이 전후반 90분을 마쳤다.

 

 

 

 

연장전에 들어간 한국은 홍철 대신 투입된 김진수(전북)가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 이용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골대 왼쪽에 있던 김진수가 몸을 날려 헤딩으로 골대 안에 밀어넣은 것. 김진수의 A매치 첫 골이다.

한편 카타르는 아부다비의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선 후반 17분 바삼 알 라위의 결승골에 힘입어 이라크를 1-0으로 꺾고 한국의 8강 상대가 됐다.

/정민수기자 jm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