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술 패러다임 제시… 혁신성장 촉진”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 제시… 혁신성장 촉진”
  • 임하연 기자
  • 승인 2019.01.24 20:42
  • 댓글 0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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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김기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과학기술 진흥·중소기업 지원 병행
경과원 특징 극대화 ‘기술창업’ 늘려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선제적 대응
경기도 지원정책 연결 플랫폼 구축
현장밀착형 정책으로 강소기업 육성

 

경기도의 과학과 경제의 컨트롤타워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지난 2017년 과학과 경제를 각각 담당하던 경기과학기술진흥원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를 통합·출범했다.

출범 3년차에 접어드는 이때, 경기도 경제와 과학의 중추를 이끌어갈 김기준 원장이 새로 부임했다.

통합을 이후 거대해진 기관 외형과 함께 혼란도 가중됐다.

조직개편 등 경과원 쇄신을 위해 분투하고 있는 김기준 신임 원장은 새해 ‘혁신성장의 촉진자’라는 슬로건 아래 경기도 경제발전과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품고 있다.

김기준 원장을 만나 새해 각오와 앞으로의 비전, 방향성 등에 대해 들어봤다.


새해 기관운영 방침이 ‘혁신성장의 촉진자’다. 의미는.

경과원은 ‘경제’와 ‘과학’을 관장하는 국내 유일의 기관이다. 가장 큰 장점은 구성원들의 역량이 뛰어나고, 각 분야의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다는 점이다. 통합 3년차를 맞아 구성원들이 가진 현장능력과 경험을 극대화 시키자는 취지에서 이와 같은 방침을 세웠다.

대내외적 경제여건 전망이 올해도 밝지 않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먹거리 창출을 이뤄내 경기도 산업 고도화와 경제 성장을 구현하는 것이 우리 기관의 임무다. 그것이 바로 ‘혁신성장’이기도 하다.

혁신성장은 창의적인 비지니스모델과 높은 기술력이 결합될 때 가능하다. 경과원은 과학기술 진흥과 중소기업지원 업무를 병행하고 있어 혁신성장 촉진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장과 소통이 중요하다. 경과원이 보유한 현장 전문가들을 활용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혁신성장을 이끌어 내자는 것이 바로 ‘혁신성장 촉진자’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다. 그간의 성과와 올해 계획은.

인공지능(AI)과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은 특정 분야나 산업에 국한된 게 아니다. 제조·서비스·관광·교통·레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소상공인, 예비창업자에도 해당된다.

경과원은 지난해 벤처·기술창업 분야에서 3천776개사, 7천887명을 지원하는 등 보다 많은 기업과 창업자에게 4차산업과 관련된 지식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 판교 소프트웨어 융합클러스터와 정보통신 인프라 사업 등 605개사에 AI 및 로봇 등 4차산업 기술을 지원하고, 과학기술 분야와 관련된 정책연구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기업 현장의 접목에도 주력했다.

올해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분야 지원을 위한 판교 기술지원센터에 ‘경기도 지원정책 연결 플랫폼’을 구축, 디지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와 초기 스타트업에 3D프린터 등 장비 활용 여건을 강화하고 로봇관련 중소기업의 R&D 지원, 블록체인 지술교육 등에 힘쓰겠다.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온 산업구조개편으로 대량실직 등이 우려된다.

역사적으로 각 산업혁명 단계마다 대량실직, 부의 불균형 등 폐단이 있었다. 4차 산업혁명이 인간의 일자리를 AI와 로봇이 대신하게 된다는 우려도 현실이 되고 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람중심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해야 한다. 이는 경과원이 컨트롤타워로써 담당해야 할 몫이다.

예를 들어 4차 산업혁명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업종, 종사자 등 새로운 기술교육을 통한 업종전환과 기업체질 개선,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의 지원이다. 무방비 상태에서 4차 산업혁명의 쓰나미에 휩쓸리지 않고 산업구조 개편, 일자리 예측 연구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사람중심 4차 산업혁명’이다. 올해는 이 분야의 연구를 더욱 강화해 정책에 접목시키겠다.



불황에 따른 일자리 창출이 여전한 난제다.

기술기반의 창업을 늘리는 게 급선무다. 기술기반 창업은 평균 4.7명의 일자리가 생긴다. 도소매업 등 생계형 창업은 평균 2.8명에 불과하다. 그만큼 기술기반 창이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생산할 수 있다. 2017년 기준 전국 123만개 업체가 창업했다. 이중 경기도는 33만개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러나 33만개 창업 중 기술창업은 3만개로 전체의 9%에 불과하다. 기술창업을 늘리기 위해 창업보육센터와 시니어기술창업, 각종 창업교육 프로그램 등을 강화하겠다. 특히 실패했더라도 우수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재도전의 기회가 필요한 기업을 발굴해 체계적인 지원과 재기지원 펀드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성공적인 재기와 기업 생존률도 제고하겠다.
 

 

올해 주요 계획은.

우선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에 힘쓰겠다. 성장단계별 전주기 종합지원 체계 강화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과 민·관 협력형 경기도 창업지원 체계 구축과 창업생태계 허브 역할도 수행하겠다. 또 중소기업 R&D지원, 중소기업 개방형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현장밀착형 기업애로 발굴 및 해소 강화, 내수기업 맞춤형 수출 지원, 수요 맞춤형 수출지원 등을 강화하겠다.

지속가능한 미래 혁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래 유망사업 전랸적 육성기능 강화, 4차 산업혁명 주요 핵심기술에 대한 선제적 대응 등 경기도 지원정책 연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 AI, 빅데이터 등 ICT 기술 중심의 4차 산업혁명 기반 구축과 미래형 인재 육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4차 산업혁명 전문인력 양성, 문화 확산 등에도 노력할 것이다. 특히 유망 미래산업인 바이오 산업육성에 집중하고, 전문분석 및 연구 서비스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장밀착형 지역특화산업 육성도 핵심 과제다. 도내 시·군과 연계를 강화해 현장수요 중심의 지역 특화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우수한 성과를 보인 사업은 타 시·군의 벤치마킹을 유도하는 등 혁신성장의 모범사례를 만들겠다. 올해 경기 동부지역 기업 지원 거점인 동부지원센터 신설을 완료, 수원 본원을 중심으로 한 경기 북부권(북부지원센터)-서부권(서부지원센터)-남부원(남부지원센터)-동부권(동부지원센터)의 틈새없는 기업지원망을 구축하겠다.

이와 함께 경기도 경제·과학 정책 컨트롤타워의 위상 확보를 위해 관련 야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고,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예상되는 정책 이슈를 연구과제화해 선제공급 체제를 확립하겠다.



신년사에서 융·복합을 강조했다.

경과원은 ‘중소기업 비지니스 융합성장 지원’사업을 하고있다. 각기 다른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들의 융·복합을 통해 각자 제품의 성능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게 핵심이다. 이 사업을 통해 매년 50~60개의 과제가 수행된다. 2016~2017년엔 매출증대 실적이 485억원이고, 일자리도 132개가 창출됐다. 이 같은 융·복합은 기업간에만 필요한 게 아니다. ‘경제와 과학의 만남’이라는 취지로 통합된 경과원은 특히 융·복합이 활발해야 한다. 통합 3년차를 맞아 경과원과 도내 기업, 기업과 기업, 인적 자원 간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혁신성장을 이끌겠다.



올해 조직 운영방안은.

취임하면서 ‘혁신성장의 촉진자’가 돼야 한다는 비전을 직원들에게 제시했다. 이를 위해 가급적 빠른시일 내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다. 혁신성장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조직 내 업무환경부터 스마트한 일터로 최적화 해야한다. 우선 책임이사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기업지원 부문과 과학기술 부분의 상임이사를 신설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살리고 큰 틀에서 융·복합을 이끌겠다.

또 상임감사를 둬 청렴성과 투명성을 확보, 윤리경영 강화에 힘쓰겠다. 직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권한을 최대한 밑으로 위임해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하겠다. 조직 내 유사·중복 기능도 조정, 조직을 슬림화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력을 현장에 전진배치해 기업 중심 현장밀착형 지원기관으로 탈바꿈 하고, 도와 정책 협력관계 강화로 민선7기 경제 정책을 선도적으로 수행해 빠른 성과를 창출하겠다.

즉, 기업현장의 최접점에 있는 경과원이 도내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혁신성장 촉진, 성장 가능성과 확장성을 지원할 미래지향적 조직으로 변모하는 것이다.



도내 기업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어려운 경제상황과 경영여건 속에서 굳건히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도내 중소·벤처기업인, 소상공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경과원은 올해도 도내 기업인들을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겠다. ‘중소기업의 동반자’로 ‘중소기업 혁신성장의 촉진자’로 현장의 작은 목소리가 외면당하고 있지는 않은지,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객의 관점에서 현장과 소통하겠다. 임직원 모두 중소기업 성장 지원과 과학기술 진흥을 명심, 최고의 중소기업 지원 전문가 집단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

/글=임하연기자 lft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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