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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용의 퇴장 가시화… 세대교체 가속

기성용 조만간 은퇴시점 정할 듯
이청용도 “은퇴 고려” 입장 밝혀
손흥민 주축 젊은피 대거 수혈
9월까지 세대교체 마무리 전망

벤투호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여정이 8강에서 끝나면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개편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5일 카타르와의 아시안컵 8깅전을 끝으로 1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일정을 마쳤다.

오는 3월 재소집되는 대표팀은 아시안컵을 미찬 구차절(30·아우크스부르크)을 시작으로 고참급 선수들의 국가대표 은퇴 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대비한 세대교체가 본격화 할 전망이다.

구자철의 은퇴 선언에 이어 기성용(30·뉴캐슬)과 이청용(31·보훔)도 은퇴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끝으로 은퇴하려다가 아시안컵까지 동행했던 기성용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시안컵 조별리그가 진행 중이던 지난 21일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A매치 110경기에 출장해 10골을 넣어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기성용은 대표팀을 떠날 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하나님 감사합니다. 마침내 끝났습니다”라는 문자를 남기며 대표팀 은퇴를 암시했다.

기성용의 에이전트사는 “국가대표와 관련해 기성용 선수의 입장 표명은 준비되지 않았다”면서 “특별한 소식이 있으면 알리겠다”고 전했지만 기성용이 대표팀과 소속팀을 병행하느라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조만간 은퇴 시점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벤투호에 승선해 서른을 넘은 나이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준 이청용도 거취를 고민 중이다.

이청용은 카타르전이 끝난 후 “고참으로서 선수들을 충분히 이끌지 못한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비슷한 나이의 선수들 은퇴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2008년 A매치에 데뷔한 이청용은 개인 통산 87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

벤투호 은퇴 선수들의 공백은 젊은 피들로 채워진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끄는 벤투 감독은 작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뛰었던 선수들을 대거 발탁하며 세대교체를 조용히 준비해왔다.

와일드카드로 아시안게임에 뛰었던 손흥민과 황의조(감바 오사카) 외에 황희찬(함부르크)과 김민재(전북), 황인범(대전), 김문환(부산),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멤버다.

손흥민과 황희찬, 김민재는 아시안게임 이전에도 A대표팀에서 뛰었고, 황인범과 김문환, 이승우가 세대교체의 새로운 주역이다.

대표팀에 소집된 후 부상으로 낙마한 공격수 나상호(광주)도 앞으로 벤투호에서 주목받을 선수다.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이 시작되는 9월까지는 세대교체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벤투 감독이 3월 대표팀 재소집 때는 어떤 새로운 멤버를 발탁해 활력을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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