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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단순하게 살기

 

오늘은 단순하게 살아감에 필수 조건인 단순하게 먹기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우리는 잘 먹고 사는 데에 길들여져 있다. 푸짐한 식탁을 차려놓고 가득히 먹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더욱이나 뷔페식당으로 가면 과식하고 오기 마련이다. 그렇게 먹으면서 그런 식사가 건강을 해치는 줄은 미처 생각지 못한다.

인류는 오랜 역사에서 단순하게 먹고 소박하게 입고 걸으면서 살아가는 데에 익숙하여 있다. 말하자면 우리들의 DNA 속에 단순하게 먹고 소박한 옷차림으로 많이 움직이며 살아가는 삶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비결임이 입력되어 있다. 그렇게 사는 것이 우리들의 건강을 지켜 주는 방법이 되었다.

그러나 실제로 살아가는 삶은 다르다. 과식하고 호화롭게 입고 운동은 적게 한다. 더욱이나 자동차가 나온 이후로 사람들은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생활화되면서 걷는 생활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그래서 서서히 몸을 망가지게 하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당뇨병, 비만, 고혈압 등등은 이런 삶의 방식에서 오는 대가이다.

나는 단순하게 먹기를 체질화하고 있다. 나의 식사 습관으로 3가지가 있다. 일컬어 삼금(三禁) 삼식(三食)이라 부른다. 삼금은 3가지 금하는 식사법이고 삼식은 3가지 권장하는 식사 습관이다.

삼금에는 과식(過食), 속식(速食), 간식(間食)이다. 동물들은 과식하지 않는다. 토끼도 강아지도 몸에 필요한 만큼 먹으면 먹기를 그친다. 그런데 사람들은 지나치게 먹어 몸이 병들게 한다. 삼식(三食)은 삼금(三禁)과는 반대로 하는 식사이다. 소식(小食), 서식(徐食), 정식(定食)이 삼식의 기본이다. 적게 먹고, 천천히 먹고, 정한 시간에 정한 양을 먹는 식사 습관이다.

나는 적게 먹고 천천히 먹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다. 그래서 79세 된 지금에도 왕성하게 활동한다. 오늘도 3번 설교하고 두레국제학교 영어교육 특강 모임에서 강의하였다. 강의 후 한잠 자고 나니 거뜬하여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다. 단순하게 사는 길이 행복으로 이르는 길이요, 단순하게 먹는 길이 건강하게 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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