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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살 때 화재… 40번의 수술 후 꺼내든 희망 이야기

저자 현재는 행복한 생활 이어가
2018년 경기 히든작가 당선작

 

 

 

1989년 퇴계로 교회 부설 유치원에서 대형 화재가 났다.

그 사고로 6살 아이 6명이 숨지고 7명이 큰 화상을 입은 대형 참사였다.

저자는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다.

이날 화재로 여섯 살의 나이에 죽을 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아이를 포기하라고 얘기했다.

한국에서는 이런 심각한 화재를 치료할 수도 없고, 설령 치료한다 해도 심한 화상 흉터를 가지고 사회의 냉대를 받으며 살아갈 수 없을 거라며.

그러나 부모님은 포기하지 않았고, 일곱 살 아이는 혼자 태평양을 건너 화와이 화상전문 병원으로 갔다.

뼈를 깎는 듯한 수술과 재활, 아이는 짐승처럼 울부짖으며 고통의 세월을 견뎌냈다. 30년 동안 40번의 수술, 그래도 얼굴과 온몸에는 상처가 남아 있다.

때론 숨고 싶다가, 때론 용기 내어 세상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숨기를 반복했다.

그러나 30년이 지난 지금, 저자는 자신의 얘기를 세상에 내놓는다.

그리고 가장 큰 위로는 자신의 얘기를 들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 책을 썼다.

2018년 경기 히든작가 공모전 에세이 부문 당선작.

여섯 살 때 유치원 화재로 입은 심각한 화상, 30년 동안 40번의 뼈를 깎는 수술의 고통을 겪었다.

지금은 아내로, 두 아이의 엄마로 평범하게 살면서 한 대학의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이제 그가 세상 밖으로 나와 희망을 얘기한다. 2018년 경기 히든작가 공모전 에세이 부문 당선작.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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