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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회복 기미가 없네”… 도내 중기 경기전망지수 추락

SBHI 77.3… 전월비 6.7p 하락
지난해 11월부터 계속 부정적
전망지수 낙폭도 점차 벌어져
경기부진에 임금인상 등 겹쳐
중소기업 경제심리 극도로 위축

중기중앙회 경기본부 경기전망

경기지역 중소기업계가 내다보는 기업경기전망지수의 하락 폭이 점차 벌어지고 있어 부정적 전망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29일 발표한 ‘2019년 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역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77.3으로 전월보다 6.7포인트 하락했다.

도내 SBHI는 지난해 10월 94.6에서 11월 89.5로 떨어진 뒤 같은 해 12월(87.7)과 올해 1월(84.0)에 이어 77.3으로 내려앉았다.

낙폭도 점차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서 12월 하락 폭은 1.8포인트였지만 12월에서 1월에는 3.7포인트에 이어 1월에서 2월에는 6.7포인트까지 벌어졌다.

경기지역본부는 중소기업 경영 곤란과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건비 상승 요인과 근로시간 단축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중소기업 경제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도내 제조업의 2월 경기전망지수(72.2)는 전월보다 11.5포인트 하락해 2015년 2월 조사 개편해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제조업(83.1)은 1.1포인트 하락했다. 건설업은 3.9포인트, 서비스업은 1.0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전자부품·컴퓨터·영상·통신장비(76.7→88.2), 의복·의복액세서리·모피제품(95.5→106.3) 등 5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또 운송장비(112.5→50.0), 금속가공제품(89.3→61.5) 등 16개 업종에서 하락했으며, 화학물질·제품(75.0)은 전월과 같았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0.4→76.5)이 실적 우려로 인해 하락했고, 서비스업(84.5→83.7)에서는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66.7→90.6), 교육서비스업(92.9→100.0) 등 4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도·소매업(86.7→76.2), 운수업(85.2→76.2) 등 6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전망(82.1→77.3), 수출전망(85.4→79.6), 영업이익전망(80.9→77.2), 자금사정전망(78.8→75.3) 등 모든 항목에서 하락했다.

역추세인 고용수준전망(95.6→97.2)은 상승해 고용사정이 다소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월 도내 중소기업들은 인건비 상승(64.7%)이 내수부진(53.7%)를 제치고 가장 많은 경영상 어려움으로 조사됐고, 업체간 과당경쟁(34.6%)과 계절적 비수기(26.3%)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12월 도내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한 달 전보다 0.7% 하락한 74.3%였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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