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지난해 ‘최고급 쌀 생산기술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경기지역 일반농가보다 소득 9% 향상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협과 시·군, 도농기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 등 농촌진흥기관이 공동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농협은 계약재배·수매·판매를, 시·군은 브랜드 관리를, 농촌진흥기관은 기술을 교육하면서 품질을 분석하는 등 역할을 나눠 협력 추진했다.
도 농기원은 지난해 쌀 생산기술 시범사업을 도내 10곳에 1천617.5㏊ 규모로 추진해 1천531.3㏊에 GAP인증을 받고 완전미율 96% 이상, 품종혼입률 10% 이하, 단백질 함량 6.3% 이하 기준의 최고품질 쌀을 생산해 1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기술은 국립식량과학원의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질소 수비시용’ 기술과 ‘쌀 최고 품질 유지를 위한 최적 유통기간’ 기술이다.
생산한 원료곡의 안전성과 단백질 함량 등 쌀 품질 등을 분석해 최고 품질의 경기미를 생산 중이다.
도농기원은 지난해 시범사업 경영분석을 토대로 올해에도 10곳에 700~1천100㏊ 규모로 최고급 쌀 생산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석철 경기도 농업기술원장은 “2018년도는 감수분열기와 출수기에 유래 없는 폭염으로 불임률 증가, 등숙불량 등 고품질 쌀 생산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엄격한 단지관리와 농업인 재배기술교육, 포장심사 및 원료곡 수확 후 관리를 통해 최고품질을 유지했다”며 “향후 경기미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일반농가에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