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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0만 자족도시로의 길 활짝”

정부, 7호선 예타 면제 확정

포천은 지금 축제 분위기로 후끈
도봉산포천선 건설사업 ‘국가균형프로젝트’에 포함
용정 산단 분양률 제고 등 지역 여건 획기적 개선 기대
“67년 이상 서러움 겪어… 당연한 결과” 주민들 환영

정부가 29일 전철 7호선 도봉산~포천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확정하자 포천시가 축제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정부는 이날 1조39억원을 투입해 전철 7호선을 양주 옥정지구에서 포천까지 19.3㎞를 연결하는 ‘도봉산포천선’ 건설사업을 ‘2019 국가균형프로젝트’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이날 시청사 브리핑룸 기자회견에서 “통일시대 남북경협의 중심도시이자 한반도 중원의 거점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예타면제 방침 발표 이후 천재일우의 기회가 찾아왔다는 생각에 3개월간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전철 연장만을 생각해왔다”며 “전철 7호선 유치로 인구 30만의 자족도시로의 길이 활짝 열렸다. 그간 부진했던 용정산업단지, 장자산업단지의 분양률 제고와 지역의 각종 사업도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를 비롯한 900여명의 포천시 공직자는 열정적이지만 냉정하게 머뭇거리지 않고 과감하게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포천시는 전철 7호선 연결로 지역발전의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송우지구 등 기존 택지지구의 교통여건이 개선되는 것 뿐 아니라 대진대, 경복대, 차의과대 등 대학교 학생과 8개 산업단지 근로자 등 23만여명 이상이 철도 서비스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7호선이 연결되면 포천에서 강남구청역까지 1시간대로 단축, 서울로의 출·퇴근도 가능해진다. 현재는 버스와 전철을 이용,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조용춘 포천시의회 의장도 “예타면제는 포천시민의 위대한 승리이자, 오늘은 포천의 역사적인 날”이라며 기쁨을 표했다. 또 “포천시는 전철 유치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함으로써 지역발전과 더불어 시민 모두가 행복한 포천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시의회는 포천시가 새롭게 비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김영우 국회의원도 결과 발표 직후 “사격장 피해 주민 여러분과 포천의 고통을 이해해준 정부에 고마움을 표한다. 국회 차원에서는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며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 등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앞서 혹한의 날씨에도 1만3천명이 참가한 서울 광화문광장 원정 집회와 1천여명의 삭발식까지 감행했던 포천지역 주민들도 크게 환영했다.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 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사격장 대책위)의 이길연 위원장은 “67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군사시설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고 서러움을 겪어온 포천지역 주민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결과”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포천=안재권기자 ajk8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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