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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타당성 낮다” 용역 결과

남양주 상급종합병원 유치 난항

호평동 백봉지구 사업시행자
병원부지 3만3천㎡ 기부체납 밝혀

시, 인구 100만도시 대비 추진불구
원하는 규모 병원 유치 쉽지 않을듯

남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호평동 백봉지구내에 상급종합병원 유치와 관련, 최근 경제적 타당성이 낮다는 용역조사 결과가 나와 난항이 예상된다.

29일 시에 따르면 호평동 산37-22번지 일원이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고 사업시행자가 공공기여 방안의 일환으로 공동주택 준공전에 병원부지 3만3천321㎡를 시에 기부체납하기로 함에 따라 시가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공을 들여 오고 있다.

시는 사업시행자가 병원부지를 시에 기부체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2013년 하반기쯤부터 상급종합병원 규모의 병원 유치를 위해 병원관계자들과 면담을 하는 등 노력을 해 왔다.

또 지난해 6월에는 병원 유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으며 최근 결과를 받았다.

그러나 타당성 용역조사 결과 경제적 타당성 확보율(B/C)이 낮게 나타나 현재로서는 사실상 시가 원하는 수준의 상급종합병원 규모의 병원 유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급종합병원 규모의 경우 부지매입비와 병원 신축공사비 등 2천억원 이상의 막대한 초기 투자비와 전문 인력 등이 갖추어져야 하고 환자수도 그만큼 많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시는 향후 인구 100만 도시로 성장할 것을 감안해 상급종합병원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속적으로 유치를 추진하는 한편 공공어린이재활의료기관, 치과·한방전문 공공의료기관 등 공공의료기관 유치도 병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위해 올해 상반기중에 상급 종합병원 사업자 모집을 공고하고 공모 실패시 시에서 제공할 수 있는 인센티브 등 공모 조건을 재검토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상급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며 동시에 공공의료기관 유치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도내 의료기관의 한 관계자는 “남양주시의 현재 인구와 각종 여건 등 상황을 종합적으로 볼 때 시가 원하는 수준의 종합병원 유치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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