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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n쉼]여행업계와 미디어의 역할

 

4차 산업시대의 멀티미디어는 지금까지의 시·공간적 개념을 무너뜨리고 있다. 이제 뉴미디어의 탄생으로 언제 어디서나 정보전달 및 지식공유가 가능해짐에 따라 이러한 환경이 여행의 동기유발요인에 커다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정보화 시대의 매체 발달은 여행프로그램의 영역확대로 누구나 쉽게 여행정보를 파악하고 접근할 수 있게 되었으며, 여행행동으로 이어지게 하는 결정적 작용을 하기도 했다. 최근 편성되는 방송 프로그램을 보면 여행이라는 주제는 음식에 이어 새롭게 부각되는 중요 콘텐츠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향후 다양한 매체에서 여행을 주제로 한 콘텐츠는 여러 가지 형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스마트 여행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의한 새로운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은 더욱더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이며, 여행 산업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정보들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미디어에는 한계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뉴미디어의 획기적 발전이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여행의 속성상 미디어가 모든 것을 다 구현할 수 는 없다. 미디어를 통한 간접여행은 절대로 추억이 될 수 없으며, 감동의 그 순간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여행 프로그램들이 난무하고 있고 드라마 촬영지로 인해 각광받고 있는 여행지도 많이 있지만, 여행은 무릇 실질적 체험에 의한 인간과 자연, 문화와의 만남을 통해 이뤄져야 하는 것이며, 그로 인해 동화되고 함께 호흡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작금의 현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미디어를 통한 간접관광 및 세상 보는 작업에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 더욱이 미디어에서 다소 포장되기도 하는 여행지의 매력적 감성을 자극하지 말자는 얘기도 아니다.

여행의 속성상 미디어의 역할도 한계가 있으며, 그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미디어는 미디어가 갖고 있는 사명 적 요소를 최대한 살려 메세지의 가치성에 비중을 두어야 한다.

따라서 여행 프로그램은 관광지를 소개하는데 있어 지금보다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이 콘텐츠를 시청자들도 이러한 점을 조금은 유의해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미디어를 통한 여행정보의 보편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일반적인 자유여행을 즐기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패키지여행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지난해부터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자유여행의 한 형태인 DIY(do it yourself) 여행은 여행객 스스로 이동과 숙박을 예약하고 자유로이 행동하는 것을 보장하는 여행 형태이다.

따라서 여행 전문 사이트를 통해 항공권이나 호텔을 직접 예약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외국계 온라인 여행업 등 관광업계의 채산성이 악화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 향후 우리 여행업계는 상당히 어려운 환경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 상황이 넘지 못할 태산준령도 아니다.

독특한 문화적 배경과 경험을 바탕으로 상품 및 서비스를 개선하고 세분화하여 더 나은 여행 콘텐츠를 제공한다면 균형 있는 여행 산업이 유지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특히 국내외 여행에 있어서도 이제는 단순한 흥미위주의 오락적인 요소에서 문화와 글로벌 에티켓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콘텐츠의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또 해외 및 국내여행의 매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정보와 프로그램도 좋겠지만 기본적인 여행인의 자세와 안전과 관련된 행동지침 그리고 관광헌장에 입각해 기획된 프로그램들이 많이 제작 보도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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