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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방역 둑’ 무너질라 전국 48시간 일시이동중지

안성 넘어 충주서 의심신고
농림부, 차단 고강도 카드
道 소·돼지 백신 긴급 예방접종

충주에서 구제역 의심사례가 나타나 안성의 차단 방역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구제역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전국 대상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리는 고강도 카드를 꺼내 들었다.

3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쯤 충북 충주의 한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간이 키트 검사에서는 ‘O형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29일 안성의 농가 2곳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한 후 첫 의심 사례다.

안성 이외 지역으로의 첫 확산이기도 하다.

다만, 이 농가는 안성 구제역 감염 농가 2곳과의 역학관계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림부는 안성에 이어 충주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오자 이날 오후 6시부터 2월2일 오후 6시까지 전국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 일제 소독에 들어갔다.

또 전국 모든 우제류 가축시장이 3주간 폐쇄되며 이 기간 시장 내·외부와 주변 도로 등을 매일 집중 소독한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백신과 인력을 총동원, 전국의 모든 소와 돼지에 구제역 백신을 다음달 2일까지 긴급 접종키로 했다.

경기도는 이날까지 도내 시·군 소와 돼지에 대한 백신 긴급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도 방역 당국은 앞서 지난 29일 구제역이 발생한 안성지역 1천982농가 46만7천 마리에 대한 긴급 일제 접종을 시작으로 30일 인접 지자체인 이천·용인·평택지역 2천51농가 74만8천 마리를 접종했고, 이날 나머지 27개 시·군 6천689농가 113만2천 마리에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구제역이 발병한 농가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22개 농가의 우제류 가축(발굽이 2개인 가축) 1천554마리에 대해서도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에 들어갔고, 축협에서 운영하는 경기지역 가축시장 6곳은 폐쇄 조치했다.

도내 거점세척소독시설은 기존 16곳에서 18곳으로 늘렸다.

/박건·여원현기자 dudnjsgu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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