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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반드시 추진해야

지난달 29일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사업이 국토부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면제 대상 사업에서 배제되자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수원시민, 특히 서수원권 주민들의 실망과 분노는 극에 달했다. 같은 수도권인 7호선 도봉산-포천선(옥정~포천) 연장 사업은 예타 면제사업에 선정되고, 광교~호매실 연장사업이 제외되자 수원시민들은 트램 실증노선 공모 탈락에 이어 광교~호매실 연장사업까지 배제시킨 것은 불합리한 차별이라고 반발했다. “우리도 포천 사람들처럼 수 만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수 천 명이 삭발을 했어야 하나?”라는 자조 섞인 한탄도 나왔다.

7호선 도봉산-포천선(옥정~포천) 연장 사업 계획이 언급된 지 약 2년 반 만에 실행이 확정됐지만 수원 호매실 신분당선 연장 사업은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쳐 문재인 정부에 이르기까지 13년째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특히 신분당선 연장사업은 이미 2003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광역교통시설부담금 5천억 원이 확보돼 있다며 정부가 반드시 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관련사설 본보 1월 28일자)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이 예타 면제 대상 사업에서 제외되자 수원시는 입장문을 통해 “수원시민들에게 좌절감을 넘어 엄청난 분노를 안겨주었다”다면서 정부가 신분당선 연장사업에 대한 구체적 실행 로드맵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염태영 시장도 곧바로 청와대를 찾아갔다. '신분당선 호매실구간 연장사업 예타 면제 배제'와 '트램 실증노선 공모 탈락' 등으로 인한 수원시민의 성난 민심을 전하고 개선 방안을 강력 요청했다.

그런데 광교~호매실 구간 신분당선 연장사업 추진에 희망이 보인다. 지난 2일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유시민 팟캐스트 알릴레오에 출연, 광교~호매실 구간 신분당선 연장공사에 대한 예비타당성을 1분기에 신청해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밝힌 것이다. “주민들이 교통개선분담금 5천억원을 내고도 10년째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분담금을 낸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른 방식으로 하기로 기획재정부와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이 약속이 반드시 지켜지기 바란다. 정부가 약속하고 대통령이 공약한 사업이다. 게다가 주민들이 광역교통시설부담금 5천억 원을 이미 냈다. 주민숙원을 해결하고, 국가·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신분당선 연장사업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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