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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앱택시 서비스 원활… 가입자 수 10만명 돌파

시행 초기 운영실적 저조
기사 인센티브 지급 개선
이용자 가파르게 상승 효과

용인시는 지난 2016년 3월 26일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앱 택시 서비스 ‘용인 앱 택시’ 가입자가 서비스 시작 2년 10개월만인 지난달 25일 기준 10만336명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용인 앱 택시는 시민의 택시 이용 불편 해소와 택시운송 종사자의 수익증대를 목적으로 시가 민간업체에 개발을 의뢰해 만든 것으로, 용인시민이 앱을 설치한 뒤 콜을 하면 동일한 앱을 설치한 택시기사가 응답하는 방식이다.

카카오택시나 T맵택시와 운영체계가 거의 흡사하지만 콜비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차량지정호출 기능이 있어 콜하면 해당 택시 기사 이름과 차량 번호, 소속회사, 면허번호, 차종, 평점까지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다.

또 승하차 시 택시 정보를 미리 설정해 둔 가족에게 문자로 알려주는 기능도 있어 이용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용인 앱 택시는 서비스 초기 당초 기대와 달리 운영실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시행 이후 1년 3개월이 지난 2017년 8월 말까지 용인 관내 택시(법인·개인)기사 1천900여 명 가운데 1천600여 명(84.2%)이 앱을 내려받아 설치했지만 앱 설치 시민은 3만8천명에 그쳤고, 앱 설치 시민들이 24만7천건의 콜 요청에도 실제 택시 이용 콜 성공횟수는 6만건(24.2%)에 불과했다.

기존의 카카오택시와 T맵택시를 이용하는 시민이나 택시기사들이 굳이 따로 용인 앱 택시를 설치해 이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데다 택시기사들이 단거리콜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택시기사와 시민 모두에게 외면받던 용인 앱 택시는 용인시가 2017년 9월 19일부터 콜을 받는 택시기사에게 일정액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 시작하면서 살아나기 시작했다.

택시기사가 콜을 수락하면 기본 500원을 주고, 여기에 3㎞ 이내 단거리와 취약시간대, 기상특보 발령 시 등 항목에 따라 100원씩 추가해서 한 콜당 최대 1천100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 효과는 컸다.

2016년 2만5천894명이었던 용인 앱 택시 가입자 수는 2017년 4만5천545명, 2018년 8만9천299명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인센티브 지급 이후인 2017∼2018년 1년간 이용자 증가수는 4만3천754명으로, 2016∼2017년 증가수 1만9천651명보다 2.2배 많았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 카카오의 카풀서비스 도입과 관련한 택시업계의 반발로 카카오택시 이용이 줄어들면서 용인 앱 택시 이용자가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올해가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용인 앱 택시 이용자 수는 1만3천19명이 늘어 누적가입자 수가 10만2천명을 넘어섰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평일처럼 공휴일에도 콜서비스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추가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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