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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예정지 땅값 ‘꿈틀’

지난해 12월 지가 상승폭 키워
전국 부동산 빙하기와 대조적
매물 거둬들여 실거래는 실종

지난해 말 발표된 3기 신도시 예정지역 땅값이 12월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지역 지가변동률이 부동산침체기에 일제히 소폭 줄어든 것과는 상반된 분위기다. 올해 들어 대부분 매물을 거둬들여 시장이 멈춘 것이다.

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2월 3기 신도시 포함 예정인 읍·면·동 지가 변동률이 인천 계양구 상야동을 뺀 19곳 모두 상승 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12월은 거래 빙하기가 길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11월보다 상승률이 감소한 것과는 대조를 이뤘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이 0.41%에서 0.36%로, 인천지역도 0.39%에서 0.33%로 각각 줄었다.

3기 신도시 중 지난달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하남시 하사창동과 상사창동 일대로 한 달간 1%에 달하는 0.96%가 상승했다. 11월(0.39%) 상승률보다 크다. 하남시 교산동과 춘궁동이 지난 11월(0.59%)보다 큰 0.96%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천현동과 창우동도 0.72%에서 0.84%로 상승 폭을 키웠고 신창동도 0.49%에서 0.59%로 소폭 상승했다. 하남지역 전체도 0.57%에서 0.61%로 상승 폭이 커졌다.

땅값 상승률이 가장 큰 시 지역은 과천시로, 이 기간 0.66%에서 0.68%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동별로는 과천동과 주암동이 0.64%에서 0.88%로 크게 뛰었다.

남양주 왕숙지구 일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남양주 전체가 12월 0.31% 올라 11월(0.3%)보다 소폭 올랐다. 왕숙1지구 진접읍(0.3%→0.35%), 진건읍(0.26%→0.39%) 일대가 상승 폭이 두드러졌으며 2지구 일패동, 이패동도 0.36%에서0.37%으로 올랐다.

인천 계양구는 지역 계양구 상승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3기 신도시 해당동만 땅값이 상승했다. 박촌동과 동야동, 귤현동 일대가 0.43%에서 0.8%으로 올랐고, 병방동·박촌동은 0.42%에서 0.467%로 소폭 상승했다. 인근 상야동은 0.44%에서 0.31%로 상승률이 감소했다.

3기 신도시 일대 토지 거래량은 12월 들어 급상승했다가 1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고 토지주들이 매물을 거둬들여 실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토지거래량은 인천 계양지역이 12월 61건에서 1월에는 11건에 그쳤다. 하남 교산지역도 56건에서 3건으로 급감했다. 과천시 과천지구도 35건에서 올해 들어 단 한 건도 거래되지 않았다.

과천시의 한 공인중개사는 “과천지구 대부분 땅이 개발 예정이라서 수용 예정지 땅주인은 과천 안에서는 대토를 구할 곳이 마땅치 않다보니 거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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